미운영 어린이집 등 유휴시설이 노인돌봄 거점으로…퇴원환자 일상 복귀 지원

신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2 18: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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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집 모형 구축 시범사업’ 지원 대상 총 12개소 선정
▲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돌봄지원기관이 ‘중간집(단기 지원주택) 모형 구축 시범사업’ 공모 심사를 통해 총 12개 지방자치단체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사진=DB)

 

[mdtoday = 신현정 기자] 미운영 어린이집·관사 등 빈 공간을 활용해 퇴원 고령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돌봄지원기관이 ‘중간집(단기 지원주택) 모형 구축 시범사업’ 공모 심사를 통해 총 12개 지방자치단체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중간집은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퇴원(퇴소)한 고령자가 불필요한 사회적 재입원 없이 지역사회로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돌봄 인프라다. 고령자들은 회복 기간 동안 통상 3개월 이내로 이곳에 일시 거주하며 적절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복지부의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지역사회에 확산 가능한 중간집 모형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심사 결과 집중케어형 1개소와 일상회복형 11개소 등 총 12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집중케어형은 집중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퇴원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며 개소당 2억원이 지원된다. 일상회복형은 비교적 단기간에 지역사회 복귀가 가능한 퇴원 고령자를 대상으로 개소당 5000만원이 지원된다.

이번에 선정된 중간집 모형의 특징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로 활용되지 못했던 다양한 유휴시설을 중간집으로 전환한다는 점이다. 기존에 지자체들이 중간집 인프라로 활용했던 LH 공공주택(영구임대·국민임대·고령자복지주택 등) 외에도, 운영되지 않은 채 방치됐던 어린이집·관사 등 빈공간을 중간집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집중케어형으로 선정된 광주 광산구는 공공임대아파트 단지 내 미운영 어린이집을 중간집으로 전환한다. 고령자 주민 비율이 높아 활용하지 못했던 어린이집의 용도를 변경해 퇴원한 노인의 건강한 일상 복귀를 지원하는 중간집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일상회복형으로 선정된 전북 고창군은 유휴 건물로 보유 중이던 예비군대대 사무실을 용도 변경해 중간집을 구성한다. 충북 충주시는 사용하지 않는 구 부시장 관사를, 인천 강화군은 마을의 비어있는 공동이용시설을 중간집으로 전환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을기 노인정책관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지역의 유휴시설이 통합돌봄의 핵심 인프라인 중간집으로 전환된다면 의미가 매우 클 것”이라며 “복지부도 유관기관과 적극 협의해 건축물 용도 변경·안전시설 구축·지역주민 동의 등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사전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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