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항문질환 수술, 흔히 치질수술이라고 이르는 이 수술은 많은 환자들이 수술을 할지 말지 고민하는 수술 중 하나다. 일상생활에 막대한 불편함을 초래해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진 경우에는 예외겠지만, 적당한 불편함을 감수하는 데 익숙해졌거나 덜컥 수술이라는 단어에 부담을 느껴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질수술은 많은 환자들이 수술 후 만족을 크게 느끼는 수술이기도 하다.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있는 식습관, 배변활동 등이 눈에 띄게 편해지고 수술 소요시간 및 일상으로의 복귀도 다른 수술에 비해 짧아 오히려 수술 전 고민했던 시간이 무색하다는 환자도 많다.
2022년 11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간한 2021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치질수술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치핵수술을 기준으로 살펴보았을 때 전체 치핵수술 환자 수(15만6237명) 대비 4~50대 중년 환자의 비율은 약 43%(6만8027명) 가량이고, 60대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약 58%에 달한다. 그러나 가장 적극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연령대이자 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많은 책임을 안고 있다는 점은 이들이 선뜻 치료나 수술을 망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인 8월, 전문가들은 이때를 이용해 치질수술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치질수술은 수술시간도 30분 이내로 짧고, 대부분 2박3일 정도로 입원 기간도 짧아 일상으로의 회복이 빠른 수술이다. 직장인들은 휴가기간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고, 아직 육아에서 자유롭지 못한 40대 젊은 층에게도 자녀들의 방학시즌을 이용해 수술을 받기에 좋다는 것이다.
서울송도병원 조동호 진료부장은 “치질수술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고 입원기간이 짧아 수술을 망설이던 환자들이 여름철에 주어지는 잠깐의 여유를 활용해 적절한 치료를 받고 다시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기에 좋다”며 “때때로 여름철 높은 온도와 땀으로 인해 여름철 수술이 더 괴로울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는 환자들이 있기도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염증을 일으키는 균이 몸 안에 있기 때문에 치질 증상과 계절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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