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일반적으로 생리는 3~5일 정도 지속되고 7일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평균 21~40일 정도의 간격으로 나타나고 있다. 생리대를 기준으로 하루 3~4장 이상이 흠뻑 젖지 않아야 한다. 이와 같은 기준에서 생리 기간이나 주기, 양 등에 문제가 생긴 것을 월경 이상이라 하며, 평소와 다르거나 통증이 있다면 산부인과적인 상담 및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월경 이상은 자궁이나 난소 문제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월경 이상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생리 전 증후군, 생리통, 부정출혈, 생리불순/무월경이 있다. 이는 생활 습관을 조절해 개선되기도 하지만, 일부는 질환을 치료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확한 검사가 요구되기도 한다. 생리라는 현상 자체가 여성호르몬과 연관이 있는 것이기에, 호르몬을 비롯해 다양한 이상을 확인해야 그에 걸맞은 치료를 할 수 있기에 문제가 생긴다면 진단을 통해 구분해야 한다.
이 중에서도 월경불순은 21일 미만으로 자주 반복되거나 40일 이상으로 간격이 늘어진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 양이 지나치게 적거나 많을 때에도 해당된다. 초음파, 호르몬 검사를 통해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스트레스, 피로, 폐경이 가까워질 때, 급격한 체중 증가, 영양 섭취, 수면 습관 변화, 내분비계의 이상 등이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을 때에도 발생할 수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여성의 5~10%에서 경험한다고 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한다. 배란장애나 이로 인한 무월경, 희발월경이 있는 사람 중 고안드로겐혈증, 초음파상 다낭성 난소 형태가 보인다면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는 자궁내막암 발생률이 약 3배 정도 높아지며, 폐경을 한 이후 유방암의 발생률도 3~4배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개선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배란장애, 고안드로겐 혈증, 대사증후군과 연관이 있다. 배란장애는 3개월 이상 월경이 보이지 않는 무월경, 1년에 8회 미만 또는 35일보다 긴 주기로 발생하는 희발월경, 주기 자체는 규칙적이지만 25일 이내로 비정상적일 정도로 빠르게 나타나는 빈발월경의 3가지로 구분된다. 대사증후군은 각종 심혈관질환 및 제2형 당뇨병 위험 요인들이 서로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인슐린 저항성, 이상지질 혈증, 비만 등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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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영 원장 (사진=이로여성의원 제공) |
고안드로겐 혈증은 말 그대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과도한 상태이다. 굵고 뻣뻣하며 색깔이 진한 남성형 종말털이 자라나는 다모증, 호르몬 검사가 필요한 여드름, 남성형 대머리 등을 보이게 된다. 여드름의 경우 치료를 받더라도 개선되지 않으며 만 9세 이전에 발생한 경우, 10대 초에 심한 낭포성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 10대 후반~20대 이후에서 여드름이 지속되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이러한 요소가 있다면 관련 치료를 통해 개선해야 한다. 이에 대해 이로여성의원 송지영 원장은 “체중을 정상 범위로 감량하고, 질환에 의한 임상적인 증상을 교정하며, 배란 유도를 하기도 한다. 특히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의 여성은 1차적으로 체중 감량을 해볼 수 있다. 약 5%만 감량해도 다모증, 여드름 등 고안드로겐 혈증에 따른 증상 완화가 이루어지며 생리 주기, 배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비만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이 5~10%의 체중을 감량하면 제2형 당뇨병 발생 예방 및 이상지질혈증 개선 효과가 있음이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배란 상태가 지속되어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면 자궁내막 증식증, 자궁내막암 발생률이 높아지게 된다. 생리 주기나 횟수보다 내막이 과증식하는 것을 억제해야 하기에 생리를 유도해 주어야 한다. 이 때 프로게스테론 제제나 경구피임약을 주기적, 지속적으로 복용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을 해주는 것으로 증상 발현 억제 및 합병증인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자궁내막암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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