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척추관협착증은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봄철 더욱 주의해야 한다. 겨우내 경직된 근육과 척추가 충분하게 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활동량이 증가하게 돼 몸에 무리가 생기며 이로인해 척추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2월에서 3월로 넘어가는 시기에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18.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로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 증상이 비슷해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전혀 다른 원인으로 나타나며, 증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분명한 차이점이 보인다.
척추관협착증은 대표 퇴행성 질환으로 척추 신경주변의 인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거나 불필요한 뼈가 자라게 되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척추관을 구성하는 추간판, 후관절돌기, 황색 인대 등에서 변성이 오면서 척추관을 좁아지게 만들고, 척수와 신경근을 압박하면서 혈류 장애 등을 유발한다.
이에 비해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 내부 수핵이 밀려 나와 다리로 가는 신경근을 건드리면서 다리 저림과 더불어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디스크는 격한 운동이나 교통사고 등의 외상으로도 터질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약물 및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통증감소 및 증상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비수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 중 하나인 신경차단술은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협착증 등으로 인해 눌리고 유착돼 있는 척추 신경 주변 부위에 약물을 직접 주사하는 치료로 비교적 빠르게 통증을 줄이고, 염증과 부종을 개선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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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희석 원장 (사진=서울바른세상병원 제공) |
또한 신경성형술은 척추의 꼬리뼈 부분을 국소 마취한 후 특수한 카테터를 삽입해 중추 신경과 신경가지에 생긴 염증 유발 물질 및 유착들을 인위적으로 박리 및 제거를 진행한다. 이러한 과정은 해당 부위에 염증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며, 특수 처방된 약제를 주입해 통증을 경감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신경 손상과 더불어 감각이상, 저림,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에 이른 경우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대표적인 척추관협착증 수술방법인 양방향 척추내시경은 병변 부위에 두개의 작은 구멍을 내어 한 쪽에는 고화질 내시경을, 또 다른 쪽에는 수술 기구를 삽입해 통증의 원인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로 전신마취가 필요없고 근육과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이러한 양방향 척추내시경은 반드시 오랜 연구와 임상 경험이 뒤따라야 하므로 풍부한 경험과 숙련도가 높은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바른세상병원 양희석 원장은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 등 척추질환은 평소 관리도 꾸준히 병행돼야 한다. 척추에 무리를 가하지 않는 범위에서 꾸준히 스트레칭 및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이외에도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상이 심화되기 전에 의료진과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세워야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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