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최민석 기자] 생명이 탄생한다는 것은 정말 신비롭고 경이로운 일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의료진은 아이가 소리를 내어 우는지, 손가락 발가락이 10개씩인지 세어본다. 물론 예전과 다르게 요즘에는 입체 초음파 및 기형 진단이 많이 발달되어 태어나기 전부터 아이의 기형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그로 인해 예전보다는 선택적 출산을 하게 되는 경우도 왕왕 발생하는 게 현실이다.
임신 진단 후 수주 후에는 초음파로 아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초음파는 여러 가지 정보를 주지만, 그중에서도 외형적인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
안면기형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구순열은 태생기(임신) 4주~7주차에, 구개열은 7~12주차에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입체 초음파를 보는 시기에는 이미 구순구개열 여부가 결정 나 있다. 간혹 임신 출산 관련 카페에는 초음파 사진을 올려놓고 구순구개열 여부를 묻는 질문들이 올라온다. 산부인과에서 구순구개열 가능성을 이야기하면, 부모들은 그를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에 다시 한번 검증받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린다고 한다.
구순열과 구개열은 다른 증상이다. 구순열은 입술 조직이 붙지 못하고 떨어져서 태어나는 경우이며, 구개열은 입천장 조직이 붙지 못하고 태어나는 경우이다. 두가지 증상 모두 일부만 붙지 못했는지, 다 붙지 못했는지에 따라 불완전형, 완전형 또는 미세형, 흔적형 등으로 나뉘게 된다. 어감에서 느낄 수 있듯이, 흔적형, 미세형, 불완전형, 완전형 순으로 중증도가 달라진다.
흔적형은 태어날 때 조직이 갈라지거나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성장하면서 약간의 구순열의 흔적만 나타나게 된다. 미세형은 아주 미세한 부위만 붙지 못하고 태어나며, 불완전형은 일부만, 그리고 완전형은 전체 조직이 붙지 못하고 갈라져 있는 형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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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길환 원장 (사진=미소유성형외과 제공) |
갈라져있는 부위를 봉합하는 구순구개열 수술은 두 번에 걸쳐 이루어진다. 입술을 봉합하는 구순열 수술은 생후 3개월~6개월에, 입천장을 봉합하는 구개열 수술은 10~12개월에 시행한다. 그 후에는 아이의 성장에 따라, 그리고 중증도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비인후과, 구강외과, 성형외과 등 여러 과의 협진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미소유성형외과 조길환 원장은 “구순구개열 아이가 성장을 하는 동안에는, 구강외과(치조골이식, 치아교정) 및 이비인후과(중이염 등)의 성장에 꼭 필요한 적절한 치료만 하는 것이 최종적으로 하게 되는 성형외과적 수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성장기에 연조직을 잘라내거나, 연골이나 뼈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술을 진행한다면, 최종적으로 외형적인 모양을 교정해야 하는 수술을 할 때 제약을 받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성장기가 끝난 후 이루어지는 구순구개열로 인한 비순변형 교정수술은 얼굴 골격이 다 자란 후에 진행해야 하며, 얼굴 골격이 다 자라는 시기는 키 성장보다 빨리 끝나는 것이 일반적이라 한다. 최근 1년 사이 아이의 키가 1cm 이하 성장했다면, 대부분 얼굴 골격의 성장은 끝났다고 예측한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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