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혈액순환, 약물‧의료용 압박스타킹 등 보존적 관리 병행해야

김준수 / 기사승인 : 2022-11-28 18: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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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직업군 종사자들은 다리 부종이나 통증 등 불편한 증상을 겪기 쉽다. 이에 의료용 압박스타킹 등의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리 부기 등 불편함을 줄여주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압박스타킹은 제대로 된 사용법에 대해 알아야 하며, 반드시 의료인으로부터 처방을 받아 사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어느 상황에서 필요한 것일까.

압박스타킹은 패션 목적으로 신게 되는 일반적인 스타킹과 다르게 다리에 압박을 가하는 특수한 목적의 스타킹이다. 다리를 조이는 만큼 실제보다 가느다랗게 보일 수 있어 미용을 목적으로 착용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하지만 시중에 존재하는 일반 압박스타킹은 다리 부위에 관계 없이 강하게 조이기 때문에 다리 혈액순환 장애, 즉 하지정맥류와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 증상이 더 심각해지는 문제를 낳을 수 있다.

반면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부위별로 다르게 압력을 가한다. 심장에서 가장 거리가 먼 발목을 100%라 한다면 종아리는 70%, 허벅지는 40% 순으로 위로 올라갈수록 약해진다. 이러한 압력 차이로 아래에 쏠린 혈액이 심장으로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렇기 때문에 부종, 무거움, 피로감 등 일상 속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착용할 수 있다. 질환이 없더라도 오랜 시간 서있으면 부종 등이 쉽게 생길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착용할 수 있다.

다만 전적으로 이것에만 의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개인에 따라 부종의 원인은 모두 다르고, 질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경우에는 비수술적인 방법만으로 대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스타킹인 만큼 재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하며 말초혈관질환, 간이나 심장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 등에서는 주의가 필요하기에 사전에 의료인에게 처방을 받아 착용 여부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

또한 이미 진행된 하지정맥류 역시 이것만으로 극복하기 어렵다. 따라서 관련 진단 및 치료를 하여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주로 혈관 초음파 검사를 해 내부를 관찰한 뒤 알맞은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다리에 실핏줄이 도드라져 보이는 초기 증상이라면 혈관경화요법과 같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대처가 가능하지만, 역류 소견이 일정 기준을 넘게 된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 김현수 원장 (사진=참편한하지외과의원 제공)

수술에는 베나실, 클라리베인, 고주파, 레이저, 발거술의 5가지가 존재한다. 이에 대해 참편한하지외과의원 김현수 원장은 “어떤 하나만이 월등히 좋다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만큼 개인의 상태에 따라 1:1 맞춤으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원인이나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자연적으로 개선이 되지 않아 2차로 합병증이 찾아오기 쉽다는 점에서 가급적 초기부터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만큼 하지정맥류에 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인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근의 수술은 무절개로 할 수 있어 위험 부담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과거 시행됐던 발거술은 피부를 직접 절개한 후 그 틈으로 철선(와이어)을 집어넣어 문제 혈관을 직접 꺼내는 방식이었는데, 이는 흉터와 통증, 마취, 회복 기간 등 여러 측면에서 불리한 점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절개로 할 수 있는 정맥 내 요법을 먼저 적용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되지 않을 때 절개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발거술 역시 직경이 매우 크거나 심하게 울퉁불퉁한 혈관, 혈전이 동반된 경우 등에서 필요하기에 무조건적으로 배제하는 것이 아닌 개인별 상태에 따라 알맞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치료 방법은 환자의 연령, 전신 상태, 증상, 진행 정도, 시간 여유 등을 모두 고려해 결정해야 하며, 끝난 후에도 재발 등 불편함이 또 다시 생기지 않도록 사후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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