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선근증, 하이푸 시술 원리와 주의사항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12-10 18: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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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20~25%가 가지고 있는 자궁근종. 35세 이상 여성에서는 무려 50%의 발병률을 지닌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발생 원인이 아직까지 정확하게 규명되진 않았다. 다만 여성호르몬이 자궁근종 성장에 관여한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가족력이 있거나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도 여성호르몬의 수치를 높여 자궁근종의 원인이 된다.

과거에는 자궁근종 치료를 위해 개복을 하거나 자궁 적출 수술이 불가피했지만 요즘은 하이푸(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장비의 발달로 비수술 치료가 가능하다. 하이푸 시술은 자궁조직을 손상시키지 않는 비침습적 치료로 임신과 출산이 정상적으로 가능하다. 무엇보다 그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자궁선근증을 자궁 절제 없이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자궁근종과 비슷한 듯 다른 자궁선근증. 심한 생리통과 골반통을 동반하며 생리량이 증가하는 증상이 자궁근종과 비슷하다. 그러나 양성종양으로 명확한 경계를 보이는 자궁근종에 비해 자궁선근증은 자궁을 둘러싼 근육층에 자궁내막 조직이 침범하는 질환으로 일종의 자궁내막증이다. 근육층과의 경계선이 모호해 수술적 치료가 어렵고 자궁내막이 비대해지기 때문에 생리주기에 따라 보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정자의 이동을 방해해 수정을 어렵게 하거나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하는 등 불임과 유산의 원흉이 되기도 한다.

특히 자궁선근증은 일반적인 복부 초음파검사에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이상 증상이 있거나 임신·출산 계획이 있는 가임기 여성은 사전에 질 초음파 및 MRI(자기공명 영상) 검사를 필수적으로 하는 게 좋다.

자궁선근증의 하이푸 시술은 의료용 초음파를 자궁 내 병변만 선택적으로 쏘아 괴사시키는 방식으로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별도의 마취를 하지 않은 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며 치료하기 때문에 환자의 불안과 부담도 덜어준다.
 

▲ 김신철 원장 (사진=엘리나의원 제공)

만약 출혈이 많은 자궁근종이나 치료가 까다로운 자궁선근증이라면 하이푸 시술시 부분적으로 혈관을 막는 동맥 내 혈관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높다. 또, 자궁 내막 안에 있는 근종은 하이푸 시술보다 자궁내시경을 이용하는 제거술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창원 엘리나의원 김신철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같은 자궁근종 혹은 자궁선근증이라 하더라도 환자의 자궁 건강 상태와 병변 위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하이푸 시술 전에 MRI, 면역 치료 등 사전 검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치료가 용이한 자궁근종이라 해도 오랫동안 방치하면 자궁 건강에 좋지 않으며 결국 유산이나 난임 및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임기 여성이라면 1년에 1~2회 정기적인 자궁 검사를 받는 것이 건강한 자궁 관리의 첫걸음이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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