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냉방병이 아니라 자궁근종 증상?

김준수 / 기사승인 : 2023-07-07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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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7월 7일 오늘은 24절기중 소서이다. 소서는 ‘작은 더위’ 라는 뜻으로 이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 이런 찌는듯한 무더위와 습기 때문에 과도하게 냉방기기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 시기를 기점으로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그 중 여성은 특히 냉방병에 취약한데, 자율신경계의 조화가 무너지면서 호르몬 변화가 생기고 생리불순과 생리통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시기의 생리통 증상을 단순히 냉방병 증상으로 넘겨선 안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자궁근종’ 가능성 때문이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양성 혹으로 일반적으로는 4-50대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최근 빨라진 초경연령으로 2030 환자들도 크게 늘고있는 추세이다. 그리고 이 자궁근종의 대표적 증상이 바로 ‘생리통’이다.

자궁근종은 암은 아니기 때문에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크기를 키우게 되면 생리불순, 생리통, 빈뇨, 소화장애, 배변장애까지 삶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다양한 증상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생리통은 보통 아랫배와 허리 쪽에서 통증이 시작되는데 심하면 구토 증세까지 나타난다. 문제는 이런 생리통 증상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않는다는데 있다. 심지어 진통제를 먹어도 생리통이 가라앉지않는데도 대부분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참고 견디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대처법이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 심각한 질환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양기열 원장 (사진=트리니티여성의원 제공)

트리니티여성의원 양기열 원장은 “진통제를 사용해도 생리통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자궁근종이나 기타 자궁질환 가능성을 검사 받는 것이 좋지만 실제로 이렇게 하는 여성들이 많지 않다”면서 “생리통은 전형적인 자궁근종의 증상인데 이를 방치해 증상을 키울 경우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검사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실제로 가임기 여성 중 20~30% 정도는 크고 작은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으나 치료에 적극적인 경우는 드물다. 자궁근종을 진단받아 수술을 하게 될 경우 미칠 가임력 손상 우려 혹은 절개나 마취 등 수술방식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이에 대해 양기열 원장은 “최근 발달된 의료기술로 비수술적인 치료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호르몬 치료로 근종의 크기를 서서히 줄일수도 있고 자궁근종 용해술, 최근에는 하이푸(HIFU)와 같이 초음파를 조사해 병변만 괴사시키는 방법을 쓴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이푸 시술은 초음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이나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에게도 적합하다”고 설명하며 “만약 자궁근종으로 진단됐으나 치료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하이푸와 같은 치료는 입원이 필요없어 빠르게 일상복귀가 가능하다”고 덧붙여 빠른 치료시기가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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