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 환자 10명 중 7명, 흡연 외에도 '복합 요인'으로 발병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6 0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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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연구원 코호트 연구…환자 71% 발병 원인 2개 이상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2016년부터 국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 34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호트 연구 결과, 전체 환자의 71%가 두 가지 이상 발병 원인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DB)

 

[mdtoday=박성하 기자]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 10명 중 7명은 두 가지 이상 발병 요인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비흡연자라도 복합적인 환경·유전 요인으로 인해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적극적인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2016년부터 국내 COPD 환자 34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호트 연구 결과, 전체 환자의 71%가 두 가지 이상 발병 원인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 국립보건연구원 제공)

COPD 발병 원인은 ▲유전 ▲폐 발달 장애 ▲감염 ▲흡연 ▲환경오염 등 5가지로, 단일 원인보다는 복합적 요인에 의한 발병이 주를 이뤘다. 특히 감염 후 COPD의 경우 환자 연령이 낮고 여성 비율이 높았으며, 중증 악화 위험도 다른 유형보다 5배 이상 높았다.

COPD는 주요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기도와 폐의 염증으로 인해 호흡곤란·기침·가래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 조기에 진단받지 못하면 폐기종이나 만성 기관지염으로 악화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COPD 유병률은 28%로 나타났지만, 실제로 진단과 치료를 받는 환자는 약 4%에 불과하다. 초기 증상이 미미해 단순한 노화나 감기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러한 조기 진단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56세와 66세를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폐기능 검사를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된 환자는 금연지원 및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연계해 중증 악화 예방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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