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신장은 몸속 노폐물을 거르고,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물론 적혈구 생성 및 비타민D 활성을 담당하는 중요한 장기다. 신장 건강은 매우 중요한데, 이는 신장이 담당하는 기능 뿐만 아니라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다는 문제 때문에 더욱 그렇다.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신장이 혈액에서 대사 노폐물을 걸러내는 능력이 서서히 점진적으로 떨어지게 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빠르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신장 기능이 90%까지 파괴된 상태에 이르면 말기 신부전으로 본다. 말기 신부전 상태에는 투석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 투석은 혈액을 밖으로 꺼내 인공 신장기와 투석막을 이용, 혈액 속 노폐물과 과잉 수분을 제거하고 전해질 등을 보충한 이후 다시 몸 안에 넣는 치료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사구체여과율 10ml/min/1.73㎡ 이하면 투석을 고려해야하고, 이전부터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 투석이 예측되는 시점에서 6개월전에 투석혈관(동정맥루)을 조성하게 된다.
혈액투석을 위해서는 동정맥루라고 부르는 투석혈관 조성술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 혈액투석을 위한 기계 사용 시 펌프의 속도는 최소 200~300ml/min은 되어야 하는데, 이 속도를 버틸 수 있는 혈관이 조성돼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정맥은 혈관벽이 약하고 혈류가 느리며, 동맥은 깊숙해서 찾기 어렵고 혈류가 강하며 손상될 시 해당 부분의 혈류가 끊어져 허혈 증상이 발생한다. 이때 손가락이 괴사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동맥 그 자체로는 투석에 적합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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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찬중 원장 (사진=초이스외과의원 제공) |
반면 동정맥루는 정맥과 동맥의 약점을 상호보완하고,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 대부분 자가혈관을 사용하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일 때는 인공혈관을 붙여 연결하기도 한다. 다만 인위적으로 만든 혈관이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잘 막히거나 감염이 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초이스외과의원 최찬중 원장은 “혈액투석 시에는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3회 정도 계속 바늘로 찔러 투석을 하기 때문에 혈관과 피부에 조금씩 상처를 주게 되므로, 혈관이 두꺼워지거나 일부는 늘어나거나 좁아지고, 피부가 종이장처럼 얇아지는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한다. 또 협착, 혈전증, 석회화 등으로 혈관이 좁아지며 막히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동정맥루를 조성한 경우라면 정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해 초음파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또한 혈관 전문가와 상담을 하면 동정맥루가 좁아지거나 막혀가고 있는지 등 환자 스스로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자가 진단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에 반드시 혈관 전문가의 진료 및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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