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비대위 수뇌부 4명 5월부로 사직···“과학적 의사 수 추계 공모”

영상편집팀 / 기사승인 : 2024-04-25 19: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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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투브-메디컬투데이TV)

 

[mdtoday=남연희 기자] 서울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수뇌부 4명이 5월부로 사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의대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에 앞선 전날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 등 교수진이 참여한 총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비합리적이고 독선적인 정책 수립 및 집행에 대한 항의와 올바른 의료 개혁을 위한 정책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은 3월 25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으며 개별 교수의 제출일로부터 30일이 지난 시점부터 개인의 선택에 따라 사직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두 달 이상 지속된 초장시간 근무로 인한 체력 저하와 의료 공백 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진료를 위해 하루하루 긴장을 유지해야 하는 의료인으로써 몸과 마음의 극심한 소모를 다소라도 회복하기 위해 4월 30일 하루 동안 응급‧중증‧입원 환자 등을 제외한 진료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전면적인 진료 중단을 시행키로 결의했다.

이와 더불어 심각해지고 있는 의료진의 번아웃 예방을 위한 주기적인 진료 중단에 대해서는 추후 비대위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필수의료 교수인 비대위 수뇌부 4명은 5월 1일부터 실질적으로 사직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의료가 붕괴되는 상황에서 병원에 앉아서 환자를 보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서 사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의사 정원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기위해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개혁 시나리오를 반영한 필요 의사 수의 과학적 추계’에 대한 연구 출판 논문을 공모하기로 했다.

방 위원장은 “의대 2000명 증원을 먼저 하고 의료개혁 패키지를 추진하자는 정부의 계획은 선후 관계가 맞지 않다”며 “의사와 환자가 행복한 의료시스템을 먼저 구상하고 그러한 시스템을 만들 때 의사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추계하는 시나리오를 마련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학적 연구를 통한 충분한 근거가 마련될 때까지 의대 증원 계획을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연구 결과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반영하자고 했다.

비대위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수 개월이 걸릴 것이나 현재의 혼란으로 인한 손실과 향후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의 미래를 생각하면 긴 기간은 아닐 것이다”라며 “다수의 연구자들이 학술 논문을 통해 객관적인 의사 증원 수를 도출한다면 의료계와 정부, 우리 사회 모두 이 숫자를 수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실행 기관에서 정책 변경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 심지어 2000명을 넘는 증원이 적절하다는 결과가 도출된다 해도 그것이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했다면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중립적이고 과학적인 정책 논의를 통해 특정 직역이나 정치적 의견에 휘둘리지 않는 국민을 위한 공정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이 공모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영상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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