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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언론 대응 기밀 문건 유출 사태가 삼성그룹 전반의 보안 및 내부통제 체계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mdtoday = 신현정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언론 대응 기밀 문건 유출 사태가 삼성그룹 전반의 보안 및 내부통제 체계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에서 작성된 기밀 자료가 계열사를 넘어 삼성전자 노조 지도부의 손을 거쳐 외부로 확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알파경제에 따르면, 지난달 초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유포된 세금계산서 캡처 파일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언론 집행 내역이 담긴 기밀 문건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파일을 사내 게시판에 최초로 게재하며 외부 확산의 단초를 제공한 인물은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위원장으로 파악됐다.
최 위원장이 게시한 자료는 이후 블라인드를 거쳐 언론과 시장으로 급속히 퍼져나갔다. 특히 해당 파일은 앞서 유출 논란을 빚은 엑셀 변환 PDF 파일과 내용이 완벽히 일치한다. 해당 PDF 파일의 메타데이터상 최초 작성자는 ‘재성 박’으로 기재돼 있어,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위원장이 사내망에서 자료를 취득해 작성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결과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측에서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최고 보안 등급의 자료가 계열사 간 경계를 넘어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을 통해 외부로 유포된 셈이다. 이는 단순한 보안 사고를 넘어 계열사 노조 간 조직적인 정보 공유 및 여론전 활용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삼성그룹의 전사적 내부통제 시스템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전대규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타 계열사의 1급 기밀 자료를 건네받아 자사 게시판에 게시하고 이를 시장에 유포한 행위는 도덕적 해이를 넘어 심각한 위법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교수는 “삼성그룹을 대표하는 두 핵심 계열사에서 노조에 의해 최고급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은 전사적 내부통제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했음을 보여주는 치명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박재성 노조위원장을 대외비 유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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