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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의학회 이진우 회장 (사진=김미경 기자) |
[mdtoday=김미경 기자] 의대 정원 확대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계가 변화하는 상황에 제대로 대응했는지, 국민과의 소통에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의학회는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6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의대 정원 증원 사태로 촉발된 의정 갈등의 후유증을 언급했다.
그는 “전공의들이 현장에 일부 복귀하면서 정상화되어 가고는 있지만, 중증의료 부담과 지역의료 붕괴 등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몇 년간 의대 교육과 전공의 수련이 정상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문제는 단순한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중장기적인 보건의료 인력 구조와 교육 역량을 함께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계가 변화하는 상황에 전략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은 없었는지, 국민과의 소통과 신뢰 회복을 위해 충분히 노력했는지 겸허히 성찰해야 한다”면서 “의료계가 환자와 의료진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외부에서 마련된 해법이 오히려 현장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회장은 올해 대한의학회가 집중할 세 가지 과제로 ▲사회가 지향할 의료 시스템의 방향 정립해 정책 대안 제시 ▲전공의 수련 교육원 설립해 수련 시스템 체질 개선 ▲AI 디지털 기술 확산에 맞춰 아카데믹 메디슨의 원칙과 기준 마련을 제시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회장은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는 변수 대입의 문제와 짧은 시간 안에 졸속적인 결론 도출 등의 문제가 있었고,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도 증원이라는 목표를 정해 놓고 회의를 진행하는 비민주적인 절차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24·25학번 교육 문제와 의대 교수들이 감당할 수 없는 교육 여건을 감안하면 과도한 증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교육이 가능한 정도, 의평원의 심사 기준을 만족하는 선에서 증원해야 한다고 지속해서 주장하지만, 난관에 봉착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23일 정기 평의원회에서 제26대 회장으로 선출된 박중신 차기 회장이 인준됐다.
박 차기 회장은 “대한의학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의학계의 발전을 주도하고, 본연을 역할을 다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대한간이식학회,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대한심부전학회가 신규 회원 학회로 가입하면서, 대한의학회 산하 회원 학회는 200개가 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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