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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이승재 기자] 고지방·고당분의 서양식 식단이 아동·청소년기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양식 식단이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생쥐 연구 결과가 ‘뇌, 행동, 면역 저널(Brain, Behavior and Immunity)’에 실렸다.
인간의 뇌는 평생에 걸쳐 발달하고 변화한다. 아동기와 청소년기는 인간의 뇌가 큰 성장을 이뤄야 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신경계에 해로운 자극을 받는다면 뇌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미국의 연구진은 생쥐 실험을 바탕으로 서양식 식단이 아동·청소년기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실험군 생쥐는 고지방, 고당분 먹이와 감자칩, 땅콩버터, 고과당 옥수수 시럽 등을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었다. 반면 대조군 생쥐는 표준적인 먹이와 물만 섭취할 수 있었다.
생쥐가 성인이 됐을 때 연구진은 장소기억에 관한 기억력 검사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실험군 생쥐는 대조군 생쥐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은 기억력 및 인지 능력을 보였다.
연구진은 고지방, 고당분 식단에 의해 뇌 일부가 손상됐으며, 특히 해마(hippocampus)의 손상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해마는 학습과 기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뇌 영역이다.
생쥐의 해마를 분석한 결과, 학습, 기억, 주의 집중, 각성 등에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의 수치가 실험군 생쥐의 해마에서 낮게 측정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인 알츠하이머병과의 연관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성인이 되어서 건강한 식단으로 바꿨음에도 실험군 생쥐의 뇌 손상은 복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고지방, 고당분의 서양식 식단이 아동·청소년기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영상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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