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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 북이면 주민 암 발생 및 암 사망 원인이 인근 소각시설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 DB) |
[mdtoday=김민준 기자] 청주시 북이면 주민 암 발생 및 암 사망 원인이 인근 소각시설에 기인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충북청주환경운동연합이 확보한 한국역학회의 ‘북이면 건강영향조사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노출평가 결과에서 카드뮴 등 일부 항목이 대조지역보다 높은 점과 소각장의 처리량 및 규모를 고려하면 일부 소각장에 기인했을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환경부는 지난 5월 소각시설 배출 유해물질과 주민 암 발생 간의 역학적 관련성을 명확히 확인할 만한 과학적 근거는 제한적이라며, 청주시 북이면 일대 소각장으로 인한 주민 암 발생과 암 사망 대한 인과관계를 부정하는 건강영향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지역 주민들과 충북시민 대책위 등은 “환경부가 소각장에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하며, 주민들 소변에서 카드뮴 등 일부 유해물질 농도가 높게 검출된 점, 타 지역 대비 오염물질이 높았던 점, 조사 기간과 자료 부족 등을 근거로 재조사 등을 요구했다.
이에 한국역학회는 환경부가 발표한 건강영향조사 보고서의 ▲연구내용 및 조사방법 ▲환경노출 평가 결과 ▲주민건강조사 및 암역학조사 결과 등으로 구분해 검토를 검토를 실시했다.
검토 결과, 우선 연구내용 및 조사방법에 대해 측정 시 소각시설 운영 제한이 있었을 가능성을 고려해 대기 및 배출가스 측정 시 대상 소각시설의 운영 현황 자료 확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환경노출 평가 결과에 대해서는 생체시료 측정 결과와 환경 시료 간 불일치를 지적하며, 소각량이 급증하는 2007년 이전의 경우 소각량이 적었더라도 당시 소각시설 장비와 공정 문제로 이후보다 더 많은 환경유해인자가 배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므로 역학회는 전향적 환경오염물질 노출 평가 외 소각장의 신장비 도입과 공정 변화 정보 등 과거 노출에 대한 자료를 확보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악취가 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시기 악취가 발생한다고 보고하고 있으므로 오염물질 배출이 일정하지 않고 특정 시기에 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강조하며, 기존 노출 평가 방식 외 정확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더라도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모니터링을 수행할 수 있는 도구를 보완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함을 제언했다.
다만, 역학회는 단순히 소각장에서 발생한 환경오염물질에 의해 개인노출이 발생했다고 결론을 지을 수는 없음을 덧붙이며, 북이면 인근 산재해 있는 폐금속 광산에서 배출된 중금속 등 오염물질이 지하수나 토양 등 다양한 경로로 인체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소각장 주변에는 1999년 소각장 입주 이전부터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공장이 다수 위치하고 있는 바, 공장이 주요 노출원일 가능성과 지역 내 군 부대나 기타 알려지지 않은 노출원의 가능성 등이 있으므로 소각장 외 인근 공장·폐광산 등 넓은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수행해 노출원을 식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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