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풀리고 어눌···뇌허혈 '의심'

최완규 / 기사승인 : 2012-01-20 07:37:54
  • -
  • +
  • 인쇄
증상 의심되면 검사 필수적



한쪽 팔의 힘이 풀려 그릇을 놓치고 말이 어눌한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뇌허혈을 의심해 봐야한다.

뇌출혈과 뇌경색은 치료 차원에서 적극적인 처치가 필요한 상태며 뇌허혈의 경우는 예방 차원에서 적극적 처치가 필요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뇌졸중은 크게 출혈형과 폐색형으로 나뉜다. 혈관이 터진 출혈형을 뇌출혈, 혈관이 막힌 폐색형을 뇌경색이라고 표현하며 뇌혈류가 감소돼 일시적으로 신경학적 이상을 보이며 뇌가 손상되기 직전의 이러한 상태를 뇌허혈이라고 세분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질환에 의해 뇌가 손상된 경우를 총칭해 일컫는 말이다. 뇌가 졸(卒)하고 있는 중(中)이므로 어떠한 원인으로라도 뇌가 망가진 상태를 말하며 한방에서는 흔히 중풍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뇌졸중의 증상으로는 뇌졸중이 발생한 정도에 따라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이 없어지거나 혹은 갑자기 말이 나오지 않거나 심한 두통과 구토가 일어난다. 갑자기 멀미하듯이 어지럽기도 하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우선 뇌는 매우 예민한 장기이기 때문에 뇌혈관이 막히면 몇 시간만 지나도 큰 손상을 받게 돼 뇌는 시시각각 망가지면서 붓기 시작한다. 따라서 뇌경색의 증상이 발생한 즉시 수 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해 응급검사를 실시한 환자에게 혈전용해제를 사용한 응급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다.

즉 막힌 동맥의 근위부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혈전을 단시간에 제거하는 시술이다. 단 이는 어느 정도 위험성이 따르는 시술이므로 뇌혈관 전문의의 판단이 대단히 중요하다.

또한 부어오른 뇌를 가라앉히고 뇌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하지만 이러한 시술에도 불구하고 뇌부종이 심한 경우 뇌압조절을 위해 개두술을 통한 감압을 시행할 수도 있다.

이러한 처치 후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차후에 반복되는 뇌경색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필수적이다. 이처럼 뇌졸중이 발병했거나 뇌허혈이 확인된 경우에는 항혈소판제라는 혈액순환개선제의 유지요법을 꼭 시행해야 한다.

만성으로 경동맥이나 뇌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경우, 약물치료를 충분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반복 되는 뇌허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혈관성형술(풍선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 또는 직접 수술법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한양대구리병원 신경외과 정진환 교수는 “최근 수년 동안 방사선 영상장치와 뇌혈관중재술 기구 및 약품들의 발달로 국소마취하에서 피부와 경동맥의 절개 없이 협착부위를 혈관안쪽에서 치료하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교수는 “수술적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에게 시행한 결과 그 효과와 안전성이 인정됐고 현재는 수술적 치료를 원하지 않는 모든 경동맥 협착증 환자들에게 시술되고 있다”고 말했다.

뇌졸중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고혈압, 심장 세동 및 그 밖의 심장 질환, 흡연, 당뇨, 기타 동맥경화 증 및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 이 외에 고지혈증, 비만, 운동부족 등이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며 꾸준히 운동을 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뇌졸중은 약 80%의 환자에서 평생 장애를 남김으로 혹시라도 뇌졸중 증상을 느낀다면 조속히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이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그 위험신호에 해 당하는 뇌허혈 증상이 오는 경우가 많다.

정 교수는 “뇌허혈 증상의 특징은 아래와 같은 증상이 갑자기 생겼다가 대개 1시간이내에 멀쩡하게 회복된다”며 “‘요즘 피곤하다’, ‘빈혈이 있다’ 혹은 ‘기가 허하다’처럼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 뇌졸중으로 악화되고 나서야 병원을 오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뇌허혈 여부에 대한 검사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뇌허혈을 의심해 봐야 한다.

▲말할 내용이 있는데 입으로 말이 잘 안 나온다 ▲말할 때 사탕 물고하는 것처럼 어눌하다 ▲갑자기 한쪽팔의 힘이 빠져 물건을 놓쳤다 ▲갑자기 한쪽 눈이 안 보였다가 좋아졌다 ▲깜박하고 어지러웠다가 가만있으니까 곧 좋아졌다 ▲갑자기 팔 다리가 저려오다 쉬니까 멀쩡해 졌다 등이다.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뇌종양 수술 환자 신경 기능검사 결과, AI 활용하면 환자 이해도 높여
척추관협착증, 비수술만 고집해도 문제… 환자 맞춤 치료 전략 필요
척추관협착증, 수술 미루다 더 악화될 수 있어… 치료 시점 판단 중요
아침에 심하고 구토 동반하는 두통이라면 뇌종양 가능성 생각해 봐야
고령 환자도 가능한 척추관협착증 수술…최소침습 ‘PESS’ 치료시 주의할 사항은?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