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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과 우울증에 동시에 관여하는 신경회로가 발견됐다. (사진=DB) |
비만과 우울증에 동시에 관여하는 신경회로가 발견됐다.
1일(현지시간) 비만과 우울증 간 관련성을 다룬 연구가 ‘분자정신의학지(Journal Molecular Psychiatry)’에 게재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고 있는 20세 이상 미국인의 43%가 비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중 증가는 항우울제의 흔한 부작용이다. 반대로 비만으로 인한 부정적인 심리적 영향이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 연구진은 비만과 우울증 간 상관관계를 형성하는 정확한 생리적 기전을 규명하기 위해 생쥐를 이용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생쥐가 고지방 식단을 섭취했을 때 특정 두뇌 회로의 교란이 관찰됐으며, 이는 체중 증가뿐 아니라 불안과 우울증 증상의 발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유전자 기법을 이용해 해당 회로 내 신경 수용체의 정상 기능을 회복시키자, 생쥐들의 체중은 다시 감소했으며, 정신적인 문제도 사라졌다.
이번 실험을 통해 새롭게 발견된 신경회로는 시상하부의 뉴런과 ‘분계선조침대핵(BNST)’이라고 불리는 부위의 뉴런들로 구성된다. 시상하부는 식욕의 호르몬성 조절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BNST는 스트레스와 공포 반응에 관여한다.
연구진은 간질 치료제 ‘조니사마이드(zonisamide)’와 구토 완화제 ‘그라니세트론(granisetron)’이 회로에 발생한 교란을 조정함으로써 비만과 우울증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인단 사실을 확인했다.
두 약물은 회로 내에서 서로 다른 수용체에 작용해 회로의 회복을 도왔으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발견을 바탕으로, 두 약물에 대한 효과적인 병용 요법을 개발하기 위한 임상 시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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