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아청소년 건강 ‘적신호’…대사증후군 유병률 1.7%→2.2%

이재혁 / 기사승인 : 2021-03-08 10: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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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섭취량 증가와 걷기 운동량 감소 탓
무조건적인 절식보다 안전한 칼로리 섭취와 운동량에 대한 교육 받아야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김신혜 교수 (사진=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제공)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에서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지난 12년간 1.7%에서 2.2%로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은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이 2007~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2~18세 소아청소년 6308명의 건강검진 자료를 조사한 결과가 국제학술지 Diabetes&Metabolism Journal(대한당뇨병학회지, Impact Factor 5.376) 2021년 7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이 있으면서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저HDL콜레스테롤혈증 중 2가지 이상의 대사이상이 같이 있는 경우로 향후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을 매우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교수팀의 연구 결과 지난 12년간 한국 소아청소년들의 복부비만은 8.1%에서 11.2%로, 고혈당은 5.3%에서 10.4%로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은 22.4%에서 14.8%로 감소했다.

또한 2007년부터 2018년 사이에 총 칼로리 섭취량과 지방 섭취량은 증가한 반면 탄수화물 섭취량은 감소했다. 주 150분 이상 걷기 운동 실천율은 61.1%에서 45.7%로 감소했다.

총 칼로리 섭취량의 증가는 허리둘레의 증가와 연관성을 보였고 지방섭취량의 증가는 HDL콜레스테롤의 증가와 연관성이 있었다. 걷기 운동 실천율의 감소는 허리둘레의 증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미정 교수는 “소아청소년 복부비만과 대사증후군은 성인으로 이어져 당뇨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데 고혈당 유병률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청소년의 건강에 위험신호가 강하게 켜진 것을 시사한다”며 “칼로리 섭취의 증가와 걷기와 같은 일상생활에서의 활동량 감소가 주요한 원인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김신혜 교수는 “대사증후군에서 동반되는 대사이상은 체중을 감량하고 복부비만이 호전되면 대부분 소실되나 무조건적인 절식을 통한 체중감량은 영양결핍과 성장부진으로 이어지고 운동이 동반되지 않으면 요요현상이 발생한다”며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성장은 보장하면서 복부비만은 완화시킬 수 있는 안전한 수준의 칼로리 섭취량과 활동량에 대한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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