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톡톡톡/ 잘못된 의학상식] 갱년기는 여성만의 전유물?

강연욱 / 기사승인 : 2013-07-15 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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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갱년기, 포기하지 말고 남성호르몬 보충 등 적극적 치료해야



아마도 ‘여성 갱년기’라는 말은 익숙하게 들어봤으리라 생각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폐경기 증상’이라는 말로도 알려져 있다. 허나 남성에 있어서도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예외가 아니듯 남성호르몬도 나이에 따라 감소된다.

한 연구에 의하면 남성호르몬은 나이의 증가에 따라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고령화에 따라 60세 이상 남성의 상당수가 20~30대의 하한선 이하의 혈중 남성호르몬 수준을 갖는다고 보고됐다. 이런 상태를 대한남성갱년기학회에서는 ‘남성갱년기증후군’이라고 정의한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비뇨기과 조성용 교수에 따르면 남성갱년기증후군은 ▲성욕 감소 ▲공간 지남력의 감소 ▲근육양과 근력의 감소 ▲골밀도의 감소 ▲체모의 감소 ▲발기부전 ▲야간 발기 장애 ▲수면 장애 ▲피로 ▲우울 ▲내장지방의 증가 등의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이는 여성의 갱년기 증상과 유사하다.

남성호르몬의 보충요법이 갱년기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데 의학적으로 임상적인 증상뿐만 아니라 혈액내 남성호르몬이 8~12nmol/L 미만의 환자에서 남성호르몬 결핍증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뇌의 병변이나 다른 약물의 영향, 내분비계 질환 등의 원인들이 있기에 이런 상태를 배제하고 시행돼야 한다. 따라서 호르몬 보충요법의 치료 여부는 전문적 의사의 판단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보충요법을 시행해서는 안 되는 몇 가지 절대적 금기증이 있다. 이는 전립선암 혹은 남성 유방암이 의심되는 환자, 심각한 적혈구 증가증, 치료되지 않은 수면 무호흡증, 중증의 심부전, 치료 전의 매우 심한 전립선비대증 등이다. 허나 전립선비대증과 같은 경우는 성공적 치료 후에는 금기증에서 제외된다.

조성용 교수는 “발기부전을 동반하는 남성갱년기 환자에서 남성호르몬의 단독요법이 반응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알려진 PDE 5 길항제로 분류되는 비아그라 등의 같은 약물들을 함께 사용할 경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립선암에 대한 치료를 마치고 일정기간동안 잔류암의 증거가 없는 환자들의 경우에도 이점과 위험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선행된다면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갱년기란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수반되는 상태인데 단순한 나이 변화만으로 생각하고 포기하기보다 의사와 상의 하에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등의 적극적 치료를 통해 이를 대처한다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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