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 건강상식] 뇌졸중은 겨울에만 위험하다?

강연욱 / 기사승인 : 2014-09-01 23: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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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 어둔하거나 한쪽 팔 힘 빠질 경우 위험신호일 수 있어
(사진=메디컬투데이 DB)

# 김모(남·59)씨는 날씨가 좋은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친구들과 산행에 나섰다. 겨울이라면 엄두도 못 낼 산행이었지만 지금은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에 평소보다 더 빠른 속도로 산을 올랐다.

이윽고 땀이 비 오듯 흘렀지만 모처럼만에 운동을 하는 터라 정상까지 기분 좋게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하산하던 중 갑자기 왼쪽 팔다리에 마비가 발생한 김씨는 그대로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했다.

무더운 날씨에 과도하게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엄청난 체력소모가 발생하고 혈관이 확장돼 혈압이 낮아져 뇌의 혈액순환장애가 생기기 쉽다. 특히 동맥경화로 뇌혈관이 좁아진 경우에는 혈전이 발생해 혈관이 잘 막힌다.

뇌졸중과 뇌중풍, 중풍, 뇌혈관질환 등의 단어는 모두 같은 의미이다. 즉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손상이 오고 이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들을 통칭한 것으로 갑작스럽게 뇌가 망가져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는 크게 출혈성과 허혈성으로 나눠지는데 출혈성은 혈관 밖으로 터져 나온 혈종이 뇌조직을 압박하고 전위시켜 두 개강내압 항진에 의해서 뇌손상을 받게 되는 것으로 뇌출혈이라고 한다.

허혈성은 막힌 말단부의 뇌조직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신진대사 장애에 의해서 세포가 괴사되는 것으로 뇌경색이라고 표현하며 이는 아직 뇌가 손상되기 직전의 상태로 혈류가 감소돼 가끔씩 신경학적 이상을 보이는 경우를 뇌허혈이라고 세분하며 예방적 차원에서 적극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이다.

출혈성 뇌혈관질환의 유병률은 해마다 인구 10만명당 10~30명 정도에서 발생한다. 가장 흔한 자발성 뇌출혈은 주로 남자에서 빈번하며 55세 이상에서 흔하다.

고혈압이 가장 흔한 원인이고 이외에도 흡연, 당뇨병, 목동맥협착, 심방세동, 이상지혈증이 주요 원인질환이다. 또한 최근에는 복부지방, 비만에 의한 대사증후군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뇌경색의 주요 원인이다.

뇌졸중의 위험신호에 해당하는 뇌허혈 증상의 특징은 ▲말할 내용이 있는데 입으로 말이 잘 안 나온다 ▲말이 어둔하다 ▲갑자기 한쪽 팔의 힘이 빠진다 ▲갑자기 팔다리가 저려오다가 쉬니까 회복되는 등의 증상이 갑자기 와서 그리 오래 가지 않고 멀쩡하게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뇌졸중으로 악화되고 나서야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당뇨 등이 꼽히는데 이 중 흡연은 혈액 내에 증가된 단백질 분해 효소가 뇌혈관 벽을 약하게 해 동맥류의 조기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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