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고통보다 심하다는 요로결석, 여름 지났다고 방심 했다간 낭패

고동현 / 기사승인 : 2019-10-14 16: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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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A씨(송파 42세, 남)는 지난 주말 극심한 하복부 통증에 시달려 가족의 도움을 받아 응급실에 실려갔다. 평소 웬만한 통증은 잘 참았던 터라 간헐적으로 느껴지는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이 화근이었다.

A씨는 “요로결석이 통증이 심한 질환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보통 여름에 발병한다고 들어 생각지도 못했다”며 “복부 통증을 느꼈으면서도 미련하게 참다가 고통스러운 시간만 길어져 후회스럽다”고 전했다.

요로결석이란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돼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초래되고, 그 결과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2-3배 발생 위험성이 높고, 20~4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잘 발생했으나 최근 고령층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발병 원인은 체내 수분 감소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수분의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형성이 증가하게 되기 때문이다. 땀 배출량이 많은 여름에 발생 빈도가 높지만 계절성 질환은 아니므로 언제든지 발병할 수 있다.

보통 갑작스럽게 옆구리 통증과 같은 측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대개 통증이 매우 심해 출산의 고통에 버금간다고 이야기한다.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인다.

남성은 하복부, 고환, 음낭으로, 여성은 음부까지 통증이 뻗어가기도 한다. 결석이 방광 근처까지 내려와 있는 경우에는 방광을 자극해 빈뇨, 혈뇨를 초래하며, 구역, 구토, 복부팽만 등이 동반하기도 한다.

▲ 김명준 원장 (사진=유쾌한비뇨기과 제공)

유쾌한비뇨기과 위례점 김명준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비뇨기과에서는 체외충격파쇄석술과 같은 비침습적 방법으로 수술 없이 치료한다. 시술은 초음파를 이용해 체외에서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발생시켜 신장 결석이나 요관 결석에 집중적으로 쏘아 결석을 분쇄한 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30~40분 내외로 시술 시간이 짧고 일상으로 바로 복귀할 수 있다.

신장, 뼈, 피부 등 조직의 손상이 없고 통증이 적다. 피부를 절개하는 수술처럼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사용하는 마그네틱 타입의 체외충격파쇄석술은 기존 스파크-갭 방식에 비해 통증이 적고,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치료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김 원장은 “요로결석은 5년 안에 재발할 확률이 50%에 이를 만큼 재발이 잦다”며 “요로결석 질환에 노출된 적이 있다면 하루에 2~3ℓ 이상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24시간 언제든 치료가 가능한 비뇨기과를 미리 확인해 둘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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