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길병원 내과 류마티스클리닉 백한주 교수
어제까지 멀쩡히 움직이다가 어느 날 갑자기 허리가 아파 움직이지 못한 것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불편한지. 게다가 무슨 무서운 병이 생긴 것은 아닌지 병원에 가 봐야 하지 않을지 더럭 겁도 난다.
그러나 대부분의 요통, 그거 별 거 아니며 조금 더 있다 병원에 가도 늦지 않다.
많게는 성인의 30%에서 요통을 갖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디스크 질환를 포함한 만성 요통 환자가 인구는 5.5%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요통은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병이다. 80%의 사람들이 인생에 한 번 이상 요통으로 고생한다. 요통, 당신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 '요통'의 원인, 찾아낼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요통하면 디스크 질환(추간판탈출증)을 생각한다.
이것은 척추 사이의 물렁뼈가 튀어나와 척추신경을 건드리는 질병이다. 그러나 이런 디스크 질환으로 인한 요통은 4%에 불과하다.
요통은 그것 말고도 수많은 이유에 의해 생기지만 허리의 해부학적 구조와 통증의 기전이 복잡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90% 이상이다. 대부분의 요통은 허리에 가해지는 과도한 부담이나 외상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추정한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가 숨어 있는 요통의 원인을 찾기에는 기대만큼 정확한 것 아니다.
MRI 검사는 요통이 없는 정상인의 30~40%에서 척추에 이상이 있다는 결과를 내놓는다. 다시 말해 MRI에서 발견되는 이상이 요통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다.
MRI는 단순한 요통이 있는 환자에게 필요한 검사가 아니다. 의사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나 전신 질환이 의심되는 특별한 경우에 찍는다.
◇ 수술 받는 '요통' 환자 몇 명?
최근 우리나라에서 척추수술이 급증하고 있다. 2004년에는 총 6만6933건으로 성인 인구 10만 명당 188.3명이 척수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요통 환자에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얼마나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부분의 요통은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대부분의 요통은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더라도 다행스럽게 저절로 좋아지기 때문이다.
반수 이상의 요통이 1주일 이내에 좋아지고 두 달이 지나면 90% 이상의 요통이 좋아진다. 3개월이 넘는 만성 요통으로 넘어가는 경우는 10% 미만이다.
디스크질환의 경우도 3개월 지나면 75%의 환자에서 호전된다고 알려져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돌출된 디스크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수술까지 가야하는 요통은 1~2%미만인데 여기에는 심각한 신경 증상이 함께 있는 요통, 감염이나 종양, 골절에 의한 요통 등이 포함된다.
심각한 신경 증상이란 배변조절이 안 되거나, 다리가 저리고 기운이 빠지는 것이 점점 심해지거나 혹은 일반적인 약물치료로 좋아지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물론 심각한 신경 증상이 없어도 요통의 빠른 회복을 위해 수술을 하나의 선택 사항으로 고려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수술의 효과와 위험, 비수술 치료법과의 비교, 비용 등에 대해 의사로부터 자세한 정보를 구한 뒤 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 각종 '요통' 치료법, 효능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대부분의 요통이 저절로 좋아지기 때문에 수술을 비롯한 여러 치료법들이 실제로 유익한 효과가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 쉽지 않다.
요통이 좋아졌더라도 그것이 치료법의 효과인지 아니면 원래 좋아졌을 것인지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평가를 위해서는 대조군 연구 결과를 포함한 체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검증된 요통에 대한 각종 치료법의 효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진통소염제는 급성, 만성요통에 모두 효과가 있다. 온·냉찜질은 급성 요통에 효과가 있지만 온짐찔은 손상 부위를 악화시킬 염려가 있으므로 외상 직후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운동은 급성 요통에는 효과가 없었고 만성 요통에는 효과가 있었다. 침술의 효과는 급성 요통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고 만성 요통에 대해서는 단기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석은 만성 요통에 효과가 없었다. 허리에 놓는 각종 주사 요법에 대해서도 명확한 효과를 보인 대조군 연구는 아직 없다.
실제로 요통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한 요통 때문에 병원을 방문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 의사를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요통이 오히려 누우면 심해질 때나 다리 힘이 빠지거나 저리는 신경 증상이 있을 때, 배변을 조절하지 못할 때, 발열이나 체중 감소가 있을 때, 50세 이상으로서 요통이 처음 생겼을 때, 암 환자일 때. 이게 아니라면 6주까지는 특별한 검사 없이 가능한 일상적인 활동을 하면서 기다려 볼 수 있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 아래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요통이 생겼더라도 3일 이상 누워 있는 것은 좋지 않고 통증이 6주 이상 지속되면 의사를 방문하여 요통에 대한 평가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결론을 말하자면 요통은 성인이면 누구나 걸릴 수 있다. 요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건강할 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필수다. 유럽 건강 전략 요통그룹은 요통의 예방을 위해 일주일에 수회 이상 운동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가천의대길병원 내과 류마티스클리닉 백한주 교수

어제까지 멀쩡히 움직이다가 어느 날 갑자기 허리가 아파 움직이지 못한 것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불편한지. 게다가 무슨 무서운 병이 생긴 것은 아닌지 병원에 가 봐야 하지 않을지 더럭 겁도 난다.
그러나 대부분의 요통, 그거 별 거 아니며 조금 더 있다 병원에 가도 늦지 않다.
많게는 성인의 30%에서 요통을 갖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디스크 질환를 포함한 만성 요통 환자가 인구는 5.5%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요통은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병이다. 80%의 사람들이 인생에 한 번 이상 요통으로 고생한다. 요통, 당신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 '요통'의 원인, 찾아낼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요통하면 디스크 질환(추간판탈출증)을 생각한다.
이것은 척추 사이의 물렁뼈가 튀어나와 척추신경을 건드리는 질병이다. 그러나 이런 디스크 질환으로 인한 요통은 4%에 불과하다.
요통은 그것 말고도 수많은 이유에 의해 생기지만 허리의 해부학적 구조와 통증의 기전이 복잡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90% 이상이다. 대부분의 요통은 허리에 가해지는 과도한 부담이나 외상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추정한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가 숨어 있는 요통의 원인을 찾기에는 기대만큼 정확한 것 아니다.
MRI 검사는 요통이 없는 정상인의 30~40%에서 척추에 이상이 있다는 결과를 내놓는다. 다시 말해 MRI에서 발견되는 이상이 요통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다.
MRI는 단순한 요통이 있는 환자에게 필요한 검사가 아니다. 의사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나 전신 질환이 의심되는 특별한 경우에 찍는다.
◇ 수술 받는 '요통' 환자 몇 명?
최근 우리나라에서 척추수술이 급증하고 있다. 2004년에는 총 6만6933건으로 성인 인구 10만 명당 188.3명이 척수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요통 환자에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얼마나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부분의 요통은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대부분의 요통은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더라도 다행스럽게 저절로 좋아지기 때문이다.
반수 이상의 요통이 1주일 이내에 좋아지고 두 달이 지나면 90% 이상의 요통이 좋아진다. 3개월이 넘는 만성 요통으로 넘어가는 경우는 10% 미만이다.
디스크질환의 경우도 3개월 지나면 75%의 환자에서 호전된다고 알려져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돌출된 디스크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수술까지 가야하는 요통은 1~2%미만인데 여기에는 심각한 신경 증상이 함께 있는 요통, 감염이나 종양, 골절에 의한 요통 등이 포함된다.
심각한 신경 증상이란 배변조절이 안 되거나, 다리가 저리고 기운이 빠지는 것이 점점 심해지거나 혹은 일반적인 약물치료로 좋아지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물론 심각한 신경 증상이 없어도 요통의 빠른 회복을 위해 수술을 하나의 선택 사항으로 고려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수술의 효과와 위험, 비수술 치료법과의 비교, 비용 등에 대해 의사로부터 자세한 정보를 구한 뒤 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 각종 '요통' 치료법, 효능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대부분의 요통이 저절로 좋아지기 때문에 수술을 비롯한 여러 치료법들이 실제로 유익한 효과가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 쉽지 않다.
요통이 좋아졌더라도 그것이 치료법의 효과인지 아니면 원래 좋아졌을 것인지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평가를 위해서는 대조군 연구 결과를 포함한 체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검증된 요통에 대한 각종 치료법의 효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진통소염제는 급성, 만성요통에 모두 효과가 있다. 온·냉찜질은 급성 요통에 효과가 있지만 온짐찔은 손상 부위를 악화시킬 염려가 있으므로 외상 직후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운동은 급성 요통에는 효과가 없었고 만성 요통에는 효과가 있었다. 침술의 효과는 급성 요통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고 만성 요통에 대해서는 단기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석은 만성 요통에 효과가 없었다. 허리에 놓는 각종 주사 요법에 대해서도 명확한 효과를 보인 대조군 연구는 아직 없다.
실제로 요통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한 요통 때문에 병원을 방문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 의사를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요통이 오히려 누우면 심해질 때나 다리 힘이 빠지거나 저리는 신경 증상이 있을 때, 배변을 조절하지 못할 때, 발열이나 체중 감소가 있을 때, 50세 이상으로서 요통이 처음 생겼을 때, 암 환자일 때. 이게 아니라면 6주까지는 특별한 검사 없이 가능한 일상적인 활동을 하면서 기다려 볼 수 있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 아래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요통이 생겼더라도 3일 이상 누워 있는 것은 좋지 않고 통증이 6주 이상 지속되면 의사를 방문하여 요통에 대한 평가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결론을 말하자면 요통은 성인이면 누구나 걸릴 수 있다. 요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건강할 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필수다. 유럽 건강 전략 요통그룹은 요통의 예방을 위해 일주일에 수회 이상 운동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가천의대길병원 내과 류마티스클리닉 백한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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