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내과 고경수 교수
당뇨병환자에게 운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당뇨병은 그 발생부터가 운동부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동화, 정보화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현대사회는 섭취열량의 증가와 함께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운동부족에 시달리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당뇨병의 증가추세와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일관되게 보고 되고 있는 현상이다.
멀리도 아닌 예전을 생각해보면 하루에 걷는 시간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었음을 알 수 있는데 최근의 교통수단 발달과 함께 상대적으로 걷기에 게을러지고 조금만 걸어도 힘들어하는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집을 구할 때도 지하철역에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선호한다고 하나 건강을 돌보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탈 것이 없어서 많이 걸어야 되고 차가 일찍 끊기므로 일찍 귀가해 가족과 오순도순 시간을 보내는 곳이 명당이라 할 수 있겠다.
당뇨병을 전공하는 의사들은 극단적으로 현대사회의 당뇨병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리모콘'의 등장을 꼽는 학자도 있다.
리모콘으로 상징되는 현대사회의 아이콘들이 결국에는 사람들의 운동의 필요성을 빼앗게 되고 우리가 주변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듯이 그동안 알게 모르게 움직임으로 받았던 혜택을 더 이상 누리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한다.
호주에서 이뤄어진 일련의 연구는 더욱 드라마틱 결과를 보여주는데 호주 원시림에 살던 원주민들을 도시로 이동시켜 먹을 것도 충분히 주면서 현대사회의 안락함을 안겨줬더니 그동안 그 종족에서는 보고 되지 않았던 당뇨병이 발생했었으며 다시 그 환자들을 원시림으로 돌려보냈더니 당뇨병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 원주민인 피마 인디언들에게도 관찰됐는데 먹고 살기 위해서 하루 종일 뛰어다니던 원주민들을 인디언 보호구역에 거주시키고 먹을 것, 탈 것 등 일체의 생활을 보조해준 결과 현재는 30세 이상 성인의 반이 비만하고 당뇨병이 생기고 말았다.
이러한 측면으로는 남북통일 후 북한 지역에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당뇨병에 대한 걱정이 벌써부터 앞서게 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생각하는 것도 즐거운 상상의 하나이다.
그러나 운동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요즘같이 밥 때도 지키기 어렵고 바쁘게 살아가는 시대에 어떻게 운동 시간을 따로 내겠는가?
주변에 보면 밤늦은 시간에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발견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데 다들 운동은 해야겠는데 시간 내기는 어렵고 궁여지책으로 자는 시간까지 뺏기면서 운동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따로 시간을 쪼개서 운동을 하거나 이것저것 갖추고 차를 타고 가서 차례를 기다렸다가 의무감에 하는 운동이라면 오히려 운동하는 것보다 그 운동을 빼 먹었을 때의 쾌감이 더 클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일부 우리생활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즉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 운동이 배어있게끔 하는 것이 최선이다. 버스 노선이 닿지 않아 몇 정거장은 걸어 다녔던 것 자체가 가장 바람직한 운동방법인 것이다.
조금만 일찍 일어나서 한 정거장 전에 내려 보면 어떨까?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걸어 오르내리고 차를 가지고 다니면 직장에서 조금 떨어진 한가한 곳에 주차하고 걷는 것이 어떨까?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면 매일같이 30분씩 시간을 내어 집 주변을 빠르게 걷기를 하면 어떨까?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뭔가 오늘 하루가 어긋난 것 같고 불규칙한 생활을 한 것 같으면 일단 운동의 생활화라는 측면에서는 대성공이다.
우리나라는 운동을 하는 곳에 가 보면 운동을 하는 것인지 야유회를 하러 온 것인지 간혹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저것 먹을거리를 잔뜩 가지고 와서 잠깐 운동 하고 그 몇 배의 시간동안 먹으면서 같이 운동 나온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 것을 종종 보고는 한다.
그러나 친목 도모, 스트레스 해소 측면에서는 이로울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신이 한 운동은 과대평가하고 먹은 것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즉 운동으로 소모한 열량 이상을 운동 중간 중간 먹음으로 운동은 열심히 하는데도 체중은 줄지 않고 어떤 경우 오히려 더 느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당뇨병환자, 특히 비만한 환자의 경우 식사조절과 함께 운동이 필수적인데 이 두 가지는 자전거의 앞, 뒷바퀴와 같아서 어느 한쪽만 움직인다고 자전거가 진행하지는 않는다. 운동은 운동 자체를 즐기고 먹는 것과 연관 지어서는 안 될 일이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내과 고경수 교수

당뇨병환자에게 운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당뇨병은 그 발생부터가 운동부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동화, 정보화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현대사회는 섭취열량의 증가와 함께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운동부족에 시달리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당뇨병의 증가추세와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일관되게 보고 되고 있는 현상이다.
멀리도 아닌 예전을 생각해보면 하루에 걷는 시간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었음을 알 수 있는데 최근의 교통수단 발달과 함께 상대적으로 걷기에 게을러지고 조금만 걸어도 힘들어하는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집을 구할 때도 지하철역에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선호한다고 하나 건강을 돌보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탈 것이 없어서 많이 걸어야 되고 차가 일찍 끊기므로 일찍 귀가해 가족과 오순도순 시간을 보내는 곳이 명당이라 할 수 있겠다.
당뇨병을 전공하는 의사들은 극단적으로 현대사회의 당뇨병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리모콘'의 등장을 꼽는 학자도 있다.
리모콘으로 상징되는 현대사회의 아이콘들이 결국에는 사람들의 운동의 필요성을 빼앗게 되고 우리가 주변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듯이 그동안 알게 모르게 움직임으로 받았던 혜택을 더 이상 누리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한다.
호주에서 이뤄어진 일련의 연구는 더욱 드라마틱 결과를 보여주는데 호주 원시림에 살던 원주민들을 도시로 이동시켜 먹을 것도 충분히 주면서 현대사회의 안락함을 안겨줬더니 그동안 그 종족에서는 보고 되지 않았던 당뇨병이 발생했었으며 다시 그 환자들을 원시림으로 돌려보냈더니 당뇨병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 원주민인 피마 인디언들에게도 관찰됐는데 먹고 살기 위해서 하루 종일 뛰어다니던 원주민들을 인디언 보호구역에 거주시키고 먹을 것, 탈 것 등 일체의 생활을 보조해준 결과 현재는 30세 이상 성인의 반이 비만하고 당뇨병이 생기고 말았다.
이러한 측면으로는 남북통일 후 북한 지역에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당뇨병에 대한 걱정이 벌써부터 앞서게 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생각하는 것도 즐거운 상상의 하나이다.
그러나 운동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요즘같이 밥 때도 지키기 어렵고 바쁘게 살아가는 시대에 어떻게 운동 시간을 따로 내겠는가?
주변에 보면 밤늦은 시간에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발견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데 다들 운동은 해야겠는데 시간 내기는 어렵고 궁여지책으로 자는 시간까지 뺏기면서 운동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따로 시간을 쪼개서 운동을 하거나 이것저것 갖추고 차를 타고 가서 차례를 기다렸다가 의무감에 하는 운동이라면 오히려 운동하는 것보다 그 운동을 빼 먹었을 때의 쾌감이 더 클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일부 우리생활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즉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 운동이 배어있게끔 하는 것이 최선이다. 버스 노선이 닿지 않아 몇 정거장은 걸어 다녔던 것 자체가 가장 바람직한 운동방법인 것이다.
조금만 일찍 일어나서 한 정거장 전에 내려 보면 어떨까?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걸어 오르내리고 차를 가지고 다니면 직장에서 조금 떨어진 한가한 곳에 주차하고 걷는 것이 어떨까?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면 매일같이 30분씩 시간을 내어 집 주변을 빠르게 걷기를 하면 어떨까?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뭔가 오늘 하루가 어긋난 것 같고 불규칙한 생활을 한 것 같으면 일단 운동의 생활화라는 측면에서는 대성공이다.
우리나라는 운동을 하는 곳에 가 보면 운동을 하는 것인지 야유회를 하러 온 것인지 간혹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저것 먹을거리를 잔뜩 가지고 와서 잠깐 운동 하고 그 몇 배의 시간동안 먹으면서 같이 운동 나온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 것을 종종 보고는 한다.
그러나 친목 도모, 스트레스 해소 측면에서는 이로울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신이 한 운동은 과대평가하고 먹은 것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즉 운동으로 소모한 열량 이상을 운동 중간 중간 먹음으로 운동은 열심히 하는데도 체중은 줄지 않고 어떤 경우 오히려 더 느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당뇨병환자, 특히 비만한 환자의 경우 식사조절과 함께 운동이 필수적인데 이 두 가지는 자전거의 앞, 뒷바퀴와 같아서 어느 한쪽만 움직인다고 자전거가 진행하지는 않는다. 운동은 운동 자체를 즐기고 먹는 것과 연관 지어서는 안 될 일이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내과 고경수 교수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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