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가지고 있더라도 성생활이 가능한가요?

강연욱 / 기사승인 : 2016-02-28 20: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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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알츠하이머병 질환자 60% 발기부전 생기기도
▲급성 질환이나 만성질환에 의해서도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사진=메디컬투데이 DB)

후천적으로 질병이나 사고에 의한 장애인이 많이 발생되고 있는 요즘 장애를 가지고 있어도 성생활이 가능하고 아기를 가질 수 있을까.

발기는 우선 신경혈관계 조절에 의존하므로 뇌, 척수, 음경해면체 및 외음부 신경, 평활근의 장애나 질환은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뇌, 척추질환에 의한 장애는 인지장애뿐 아니라, 성기능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므로 질병 부위에 따른 차이는 다양하다.

그 중 신경인성 발기부전의 원인은 신경전달 물질의 부족이 최종경로다. 신경질환은 손상과 같은 급성 질환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에 의해 야기되기도 한다.

계명대 동산병원 비뇨기과 박철희 교수에 따르면 신경질환들이란 뇌질환, 척수질환, 말초신경질환, 의인성 및 기타 신경질환 등 부위별로 구분된다.

일부 인지장애 및 행동장애가 심한 사람에게서 주위 사람들이 오히려 민망해 하고 선뜻 이해가 안될 정도로 섹스에 탐닉하는 환자를 보기도 한다. 뇌질환의 경우 오르가즘 전에 머리, 목, 어깨의 근육 긴장으로 두통이 발생(성두통)하는 수가 있다.

이런 통증을 느끼는 곳은 대뇌이므로 60~70%의 만성통증 환자에게서는 성활동이 감소하고 10~20%는 성생활을 포기하고 만다. 특히 한국인에게 잘 생기는 뇌졸중은 후유증으로 발기부전이 흔히 발생된다.

발기장애 기능 외에도 70% 이상에서 성교 횟수도 감소되며 결국 섹스를 중단하게 된다. 뇌졸중이 발기 부전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다. 행동이나 호르몬의 변화, 거동 제한, 정신적 위축, 인지 및 기억장애, 우울, 불안 및 요변실금의 동반 등에 기인한다.

박 교수는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은 노령 인구의 증가와 함께 점점 중요한 질환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들 질환자의 60%에서 발기부전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뇌손상도 성생활의 변화를 초래한다. 권투선수와 같이 만성적으로 뇌손상을 입는 경우 30%까지 성기능 장애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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