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학대 받은 사람들 어른되 우울증 약발 안 듣네

남연희 / 기사승인 : 2016-05-16 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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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학대를 당한 것이 향후 성인이 되 우울증 치료제에 대한 반응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치료약물에 대한 반응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17일 스탠포드대학 연구팀등이 'Translational Psychiatry'지에 밝힌 1000명의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336명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어릴 적 학대를 당한 적이 있는 사람들이 어른이 되었을 시 우울증 치료제 약발이 잘 안 들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어릴 적 학대나 방임을 당한 적이 있을 경우 1차 우울증 치료제 치료시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우울증을 앓는 성인들에서 어릴 적 외상이 더 흔해 63% 가량이 두 번 이상 학대나 방임, 부모나 형제와의 이별, 가정내 폭력, 가정 해체, 중증 건강 위기등을 겪은 반면 우울증을 앓지 않는 성인중에는 단 28%가 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울증을 겪은 사람의 22% 겪지 않는 사람의 5%가 어떤 형태든 어릴 적 신체적 학대를 받았으며 각각 16%, 5%가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우울증을 앓는 성인들과 앓지 않는 성인들중 각각 43%, 9%가 정서적 학대를 어릴 적 당했으며 각각 41%, 31%가 어릴 적 부모가 이혼을 했거나 별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어떤 형태든 어릴 적 외상을 주는 일을 당한 것이 우울증 환자들이 8주간 우울증 치료를 받은 후 증상이 개선될지와는 연관이 없지만 특정 신체적, 성적, 정서적 학대 특히 7세전 발생한 이 같은 일은 우울증 치료 약물에 대한 반응도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치료 종료후 4-7세경 학대 병력이 있는 우울증 환자의 단 18%만이 우울증 증상이 최소 50% 이상 줄었으며 단 16%만이 우울증이 완해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대 병력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각각 82%, 84%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우울증 치료 결정을 할 시 사람들이 어렸을 적 겪은 학대등 외상 병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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