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줄줄 흘리는 여름, 요로결석 조심!

김미리 / 기사승인 : 2010-07-14 19: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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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싱겁게’, 물은 ‘많이’




본격적인 무더위로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요로결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비뇨기과에서 감염 다음으로 흔한 질환인 요로결석은 소변에 칼슘, 인산염, 인산 마그네슘 암모니움염, 요산, 수산염, 시스틴 등이 고체로 쉽게 분리될 만큼 다량 용해돼 있는 경우 어떤 원인에 의해 결정체화 돼 발병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소변이 진해져 결석이 생길 확률이 높고 햇빛을 쬘 때 합성되는 비타민D의 경우 칼슘을 흡수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결석의 주성분이 칼슘이므로 햇빛 쬘 일이 많은 여름철 요로결석의 발병 위험이 더 증가한다.

신장에서 만들어진 결석은 요관, 방광, 요도 등으로 이동하게 되며 어느 곳에 결석이 있느냐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과 같이 나눌 수 있다.

요로결석은 활동량이 많은 20~40대의 젊은 남성에게서 더 잘 발병하는 편이며 간헐적인 고통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환자들은 ‘칼로 찔린 것 같다’, ‘아이 낳는 것 보다 더 아프다’와 같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박형근 교수는 “요로 결석의 증상은 결석의 크기, 위치, 요로 폐색의 정도, 감염 등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다르나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과 혈뇨”라며 “통증의 특징은 갑자기 발생했다가 사라지고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 형태”라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신장 결석의 경우 별다른 통증이 없는 무증상 요석으로 지내다가 수분 섭취량이 늘어 요량이 증가하면 측복부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요관 결석의 경우 측복부나 늑골 척추각에 통증이 발생하면서 남자에서는 방광, 음낭이나 고환으로 번지는 경우가 흔하며 여자에서는 음부로 번지기도 한다.

하부 요관 결석의 경우 방광자극증상 중 자주 소변을 보는 증상인 빈뇨, 소변을 참지 못하는 증상인 요급,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증상인 잔뇨감 등이 나타난다.

박 교수는 “환자의 약 5~10% 정도에게서 육안적인 혈뇨가 있을 수 있으며 요로 감염이 합병되면 열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보통 요로결석 환자들은 극심한 통증 때문에 응급실을 찾았다가 자신이 요로결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병원을 찾게 되면 소변, 엑스레이, CT 검사 등을 통해 결석의 유무를 진단하게 되며 환자의 증상, 결석의 크기, 요폐 또는 요로 감염의 유무, 요로의 해부학적 이상 유무, 결석의 원인 등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한다.

건국대학교병원 비뇨기과 백성현 교수는 “5mm 이하 결석의 50~60% 정도는 저절로 빠지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작은 결석일 경우 이 방법을 권고하고 있다”며 “요관을 벌려주거나 소변양을 늘려주는 약을 쓰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백 교수에 따르면 이 방법으로 결석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 외부에서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나오게 하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체외 충격파 쇄석술은 입원할 필요도 없고 간단히 시술받을 수 있지만 결석이 잘 보이지 않거나 너무 작은 경우 등에서 약 20%의 확률로 치료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다음으로 내시경을 이용해 결석을 직접 빼내는 방법도 있다. 결석을 제거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지만 마취와 입원 등이 필요해 환자의 번거로움이 크다.

또한 신장에 큰 결석 등이 자리 잡았을 때는 신장 쪽으로 손가락만한 크기의 구멍을 뚫어 결석을 빼내거나 복강경 이용 및 개복을 통해 결석을 없애기도 한다.

한편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 혹은 작은 크기의 결석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백 교수는 “일반적으로 물 3리터를 먹는 것을 권장하지만 평소 최소 2리터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며 “일반적으로 맥주컵이 250cc정도 되므로 식사 때마다 2잔씩, 자기 전 2잔의 물을 먹으면 하루 2리터의 물을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당장 결석이 있어 빼내야 할 때 물 섭취량은 다다익선”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소변이 진하지 않으면 되기 때문에 음식을 싱겁게 먹고 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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