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가 너무 오래간다? 발기능장애부터 음경지속발기증까지

김록환 / 기사승인 : 2011-06-29 00: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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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 4시간 이상 지속되면 응급실 방문해야



발기가 너무 오래가는 병도 있을까?

# 50대 초반의 남성인 A씨는 발기가 가라앉지 않고 점차 통증이 심해져 응급실을 찾게 됐다. 사정이 되고도 발기가 죽지 않더니 그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난 뒤에도 죽지 않은데다 음경에 통증도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경우 '음경지속발기증'으로 불리는데 비뇨기과에서는 굉장히 급한 응급질환의 하나로 보고 있다.

대한남성과학회에 따르면 우리 몸은 음경에서 발기에 관여하는 해면체조직이 스폰지처럼 돼 있어서 상황에 따라서 많은 양의 피를 저장할 수도 있고 또 마른 상태로 머물러 있을 수도 있다.

우리가 성적으로 흥분을 하게 되면 음경에서 산화질소라는 물질이 분비돼 스폰지 근육이 확장, 혈액이 충만돼 고여 있는 상태가 발기 현상이다.

평상시의 음경 혈액내의 산소의 압력은 정맥혈액의 산소압 정도로 배우 낮아 이런 상태가 지속적으로 초래되면 음경해면체의 스폰지 근육의 신축성이 떨어져서 발기에 지장이 있게 된다.

야간 수면 중 음경발기는 급속안구운동시간에 일치해 자율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약 80~100분 주기로 일일 3~5회 정도 나타나며 한 번에 20~30분 정도 지속된다.

그리고 수면 중 음경발기는 연령에 상관없이 모든 정상적인 남성에서 나타나며 야간발기의 횟수는 나이가 증가해도 변화가 없으나 총 발기 시간은 사춘기를 정점으로 서서히 감소해 사춘기 때는 수면시간의 40%에서 노년기가 되면 수면시간의 20%정도가 된다.

다만 음경지속발기증이 있게 되면 음경으로의 신선한 혈액의 공급이 중단돼 음경조직이 망가져서 결국 영구적으로 발기부전이 초래되기 때문에 응급을 요하는 질환이라는 것이다.

대한남성과학회 관계자는 "어떤 경우던지 단단한 발기가 4시간 이상 지속되면 꼭 응급실을 방문해 적절한 처치를 받아 빨리 발기를 죽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고 조언했다.

이와는 반대로 '발기부전'이라 불리는 발기능장애는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누리는 데 필요한 발기가 충분하지 못하거나 얻더라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증상이 3개월 이상 자주 지속된다면 발기부전으로 진단된다.

대한비뇨기과학회에 따르면 발기부전은 원인에 따라 심인성(정신탓)과 기질성(기질탓) 으로 크게 나눠진다.

기질성은 또 신경이상, 내분비(호르몬)이상, 동맥이상 및 해면체 이상으로 나누게 되며 기타로는 약물이나 동반된 질환에 의한 것으로 세분화된다.

증상은 3개월 이상 만족스러운 발기가 되지 않는 것인데 예전에는 대부분이 심인성으로 치부됐지만 최근에는 기질성 발기부전이 대부분이며 단지, 갑자기, 예상하지 못하게, 어떤 불안증이나 우울증, 심한 스트레스나 충격 등이 있은 후 발생할 때 심인성 발기부전을 의심한다.

하지만 어느 한가지 원인보다는 정신적인 원인과 육체적인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학회는 조언했다.

치료로는 크게 경구/주사 요법과 수술요법이 있는데 잘 알려진 것 처럼 경구약물은 1997년에 처음 소개된 이래로 현재 비아그라, 레비트라, 시알리스, 자이데나, 엠빅스 등이 있다.

학회 관계자는 "60~70%의 환자가 먹는약물로 발기능이 개선되는데 이 약물에 효과가 없거나 약물투여가 금기인 환자의 경우 주사제를 사용한다"며 "경구나 주사제에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남성호르몬보충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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