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만성 코로나 증상의 원인?

최재백 / 기사승인 : 2022-07-06 1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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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 코로나 환자는 전형적 코로나19 환자와 달리 첫 진단 이후 1년까지도 혈액에서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최재백 기자] 만성 코로나 환자는 전형적 코로나19 환자와 달리 첫 진단 이후 1년까지도 혈액에서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만성 코로나(Long COVID) 환자는 전형적 코로나19 환자와 달리 첫 진단 이후 1년까지도 혈액에서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SARS-CoV-2) 항원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검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실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4명 중 1명이 진단 이후 4~5주까지 지속되며 10명 중 1명은 12주까지도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만성적으로 증상이 계속되는 만성 코로나 환자들은 피로, 후각 상실, 기억 상실, 위장관 불편감, 숨참 등 다양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최근 연구팀은 12개월간 만성 코로나 환자와 전형적 코로나19 환자의 혈액을 분석하여 만성 코로나를 감별해낼 수 있는 혈액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해 연구를 수행했다.

그들은 SARS-CoV-2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 스파이크 단백질의 S1 서브유닛, 그리고 뉴클레오캡시드(Nucleocapsid)에 주목하여, 참여자들의 혈중에서 3가지 물질들의 수치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초기 감염 이후 12개월까지 만성 코로나 환자 65%의 혈액에서 스파이크 단백질, S1 서브유닛 또는 뉴클레오캡시드가 검출됐다.

3가지 항원 중 가장 흔하게 발견된 물질은 스파이크 단백질로 만성 코로나 환자의 60%에서 검출되었다.

한편, 전형적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스파이크 단백질은 아예 발견되지 않았고, 진단 직후에는 혈액에서 S1 서브유닛과 뉴클레오캡시드가 검출됐으나 이후 검출되지 않을 정도로 수치가 빠르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만성 코로나 환자의 혈액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 항원의 존재가 체내에 SARS-CoV-2가 생존하여 스파이크 단백질을 분비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저장소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위장관 등 체내 장기에 남아있는 바이러스에 의해 면역 시스템이 계속해서 활성화되면 만성 코로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위장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저장소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만성 코로나 환자의 혈액에서 장기적으로 검출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만성 코로나의 바이오마커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왜 만성 코로나19 환자의 35~40%는 혈액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이 검출되지 않았는지, 스파이크 단백질이 정말 만성 코로나 증상을 유발하는 것인지, 항바이러스 또는 부스터 백신으로 잔존하는 항원을 제거하고 만성 코로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지 등은 여전히 알 수 없는 문제이다.

전문가들은 혈중 스파이크 단백질이 만성 코로나 증상을 유발하는 것인지 입증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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