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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의 주류 구매가 쉽다면 폭음 가능성이 300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DB) |
[mdtoday=이한희 기자] 청소년의 주류 구매가 쉽다면 폭음 가능성이 300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학생의 폭음 가능성은 여학생의 두 배였다.
서울여자간호대 간호학과 남은정 교수팀이 2021년 질병관리청의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참여한 전국의 중‧고생 5만4848명을 대상으로 폭음 가능성을 높이는 각종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남 교수팀은 남녀 학생 모두 한 자리에서 5잔 이상 술을 마시는 것을 폭음으로 간주했다.
이 연구에서 남학생의 폭음 가능성은 여학생보다 2.1배 높았다. 고등학생의 폭음 가능성은 중학생의 7.4배였다. 학교 성적이 하인 학생의 폭음 가능성은 상인 학생의 2.6배였다. 가족과 따로 사는 청소년의 폭음 가능성은 함께 사는 청소년보다 3.2배 높았다. 수면이 부족하거나(1.8배), 현재 담배를 피우는(10배) 청소년의 폭음 가능성도 크게 나타났다.
청소년의 폭음 가능성이 높이는 가장 뚜렷한 요인은 주류 구매의 편리성이었다. 주류 구매가 쉽진 않았지만, 노력하면 가능했다는 청소년의 폭음 가능성은 196배, 주류 구매가 쉬웠다는 청소년은 336배에 달했다(주류 구매를 시도하지 않은 청소년 대비).
남 교수팀은 논문에서 “주류 판매가 상대적으로 쉬운 지역의 청소년은 폭음 가능성이 매우 컸다”며 “지역 내에서 청소년의 주류구매를 엄격히 감시하고 주류구매의 접근을 제한하는 등 지역사회가 완충 역할을 하면 청소년의 폭음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저알코올 탄산수를 주 5~7회 마시는 청소년의 폭음 가능성은 저알코올 탄산수를 마셔본 경험이 없는 청소년보다 41.6배 높았다.
남 교수팀은 논문에서 “무알코올‧저알코올 등 낮은 도수의 알코올 섭취가 알코올의 유해성을 낮춘다는 증거는 아직 부족하다”며 “청소년의 저알코올 술 접근성을 낮추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는 저알코올 음료 패키지에 자주 노출되는 상큼한 과일 그림, 친숙한 인기제품의 맛을 포함하고 있는 광고를 일부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한국 청소년 폭음 영향 요인: 환경 변인 중심으로)는 한국학교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메디컬투데이 이한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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