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ADHD, 사회성 문제에 주목해야

고동현 / 기사승인 : 2022-04-18 10:36:03
  • -
  • +
  • 인쇄

 

[mdtoday=고동현 기자] ADHD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선생님으로부터 지적을 받거나 집중력이 부족해 과제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친구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서 치료를 고민하는 부모가 많다.

초등학교는 유치원과 달리 규율이 더 엄격해지므로 지적을 더 받을 가능성이 높고, 지적을 받으면서 ADHD 아동이 위축되고 학교 생활을 힘들어 할 수도 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학습과 집중시간보다도 ‘사회성’을 기르는 중요한 시기이다.

교사 입장에서는 집중시간이 짧고 산만해서 수업시간에 방해가 되니 그 부분을 먼저 지적할 수 있지만, ADHD 아동이 겪는 고통의 대부분은 친구와의 관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사회성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회성이 좋은 학생들은 보통 탐색기를 거친 이후 다가가므로 다툼이 적고 시간이 흐를수록 친구관계가 깊어진다. 이에 반해, 충동이 많은 ADHD 아동의 경우 먼저 다가가고 관계를 주도하며 리더십도 있어 보이지만, 독선적이거나 자기만 이기려고 하는 등 갈등을 빚는 경우가 많고, 빨리 친해지지만 관계가 깊어지지는 않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사소한 일로 자주 다투거나, 본인만이 리더 역할을 하려고 고집하다 친구들에게 미움을 사기도 하고, 과잉행동이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자신에 대한 통찰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위로부터 지적을 받아도 우울감 등 정서적인 문제를 별로 겪지 않는다.

이는 사회성이 발달하는 시기인 초등학생 고학년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ADHD 아동들은 또래에 비해 어리다는 느낌을 주거나 친구관계에서 미숙하고 기분 나쁜 일을 당해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나 학원 등 다양한 상황에서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을 못해 지적을 받기도 하고, 등교준비나 과제 등 스스로 할 수 있는 행동들을 또래에 비해 잘 수행하지 못한다.

또한 ADHD로 인해 정서적인 문제를 동반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자주 지적을 받고 학습능력이나 사회성이 부족한 자신을 돌아보며, 남들과 다르고 노력해도 해결이 잘 안 된다는 점에서 좌절을 경험하고 이로 인해 2차적으로 우울감이나 불안감 등 정서적인 문제를 겪을 수 있는 시기이므로 아이의 변화를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녀가 ADHD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ADHD 자녀의 학교생활이 문제가 되는지 아닌지가 ADHD 치료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학업이나 친구관계, 즉 학교생활을 개선하는 것을 ADHD 치료의 주요목표로 삼고 충분한 시간 동안 적절한 치료를 하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놀이터에서 위험하게 노는 아이가 길도 더 안전하게 건넌다
야간·주말 등 비표준 시간대 근무하는 엄마 자녀, 사회정서 발달 어려움 증가
유치원 시기 언어·인지 결손, 난독증 위험 예측한다
학교 가기 전 “배 아파요” 반복하는 아이…새학기 스트레스 신호일 수도
오늘 아이가 먹은 감자튀김과 탄산음료, 행동·정서적 어려움 겪을 위험 높여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