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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유에서 분리된 세포들이 유방암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한지혁 기자] 모유에서 분리된 세포들이 유방암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연구에 모유가 갖는 중요성을 다룬 연구 결과가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모유 수유가 유방암에 대한 보호를 제공한다는 것은 이미 검증된 사실이나, 이러한 예방 효과가 어떤 기전으로 발생하는지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기존의 한 생쥐 연구에서는, 모유 수유 중 발생하는 유방 조직의 후생유전학적 변화가 유방암의 예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를 실제 사람의 조직에서 관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 유방 내 젖샘의 표면에 있는 일부 세포들은 모유와 함께 배출된다. 이렇게 배출된 세포들은 이미 죽은 세포들이며, 이들을 분리하여 분석할 경우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중론이었다.
그러나,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은 최근 모유에 포함된 유방 세포의 분리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모유수유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 9명으로부터 기증받은 모유에서 유방 세포를 분리하여 유전자 분석법의 일종인 ‘RNA 염기서열 분석’을 진행했다.
그 다음에, 연구진은 분석 결과를 심미적 유방축소술을 받은 7명의 실제 유방 조직과 비교했다.
분석에서, 연구진은 모유에 포함된 세포들 중 주류를 이루는 두 종류의 세포를 발견했다. 또한, 두 가지 세포 중 하나에서 일반적인 인간 유방 세포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의 유전자 발현이 관찰됐다.
해당 유전자는 발현될 경우 체내에서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모유에 포함된 유방 세포가 유아 면역 체계의 훈련을 돕는 역할을 맡고 있을 것이라 언급했다.
이후 수행된 추가적인 분석을 통해 연구진은 해당 세포들이 유방의 ‘내강 전구 세포(luminal progenitor cell)'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내강 전구 세포는 유방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돌연변이가 호발하는 세포로, 유방암 관련 연구에 매우 중요하다.
연구진은 “모유에 포함된 세포들이 유방암의 잠재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의 주요 시사점은 모유에서 분리된 세포들이 유방암 연구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였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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