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고동현 기자] 실외 마스크 의무화 조치 해제가 이슈다. 오미크론 정점 기간과 비교할 때 확진자 수 20% 이하, 위중증 발생 절반 이하 감소로 인한 조치다. 2020년 10월 국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작된 이후, 늘 답답한 마스크 때문에 외출 한번 자유롭지 못했던 아이들에게는 특히나 반가운 소식이다. 더불어 그간 코로나19로 소홀했던 키 성장 관리도 본격적으로 시작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타이밍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아이가 키가 클 수 있는 시간은 의외로 길지 않다. 사춘기가 지난 후에는 성장이 급격히 둔화하다가 보통 16~18세 이후에는 모든 성장이 멈춘다. 최근에는 여러 유전적, 환경적인 영향으로 의해 조기성숙이나 성조숙증 등으로 더 빨리 성장이 멈추는 아이들도 많다. 그런데, 이 소중한 키 성장 기간 중 장장 2년여 시간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라진 셈이다.
키가 잘 크기 위해서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움직이는 것이 기본인데, 코로나19는 이 모든 것을 방해한다. 야외활동이 제한돼 신체 활동이 어려워지고, 학교생활이 온라인으로 전환하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 습관마저 무너지게 된 것이다.
질병관리청의 ‘제17차(2021)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통계’를 보면 중‧고등학생의 신체 활동은 2019년 대비 코로나가 확산한 2020년에 감소했다가 2021년 다시 소폭 증가했고, 식생활은 2019년에 비해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 활동 실천율은 2021년 남학생 20.7%, 여학생 8.1%로 2020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조금씩 증가했지만, 주 5일 이상 아침 식사 결식률은 2021년 38.0%로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일 1회 이상 과일 섭취율은 2021년 18.1%로 지속 감소 중이다. 주 3회 이상 단맛 음료 섭취율은 2021년 48.3%,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2021년 26.2%로 2020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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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선 원장 (사진=하이키한의원 제공) |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아이들은 성장판을 자극하는 충분한 운동을 할 수 없게 되고, 고열량의 배달 음식‧패스트푸드를 먹는 횟수가 늘며 살이 찌기 시작했다. 늦은 밤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일도 비일비재해졌다. 비만과 수면 부족은 키 성장에 방해가 되는 대표적인 요인들이다.
더는 아이들의 키 성장 관리를 방치할 수 없다. 그동안 손해 봤던 키 성장을 보상하기 위해서는 성장 흐름을 최상의 상태로 되돌려야 한다. 1일 30분 이상 야외활동을 늘려 그간 부족했던 운동을 보충해야 한다. 양질의 단백질을 위주로 한 1일 3식 규칙적인 식사를 하도록 하고, 제철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적절히 챙겨 먹어 비타민을 채우고 단 음료에 대한 욕구를 줄이도록 하자. 잠들기 1시간 전부터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정기 성장검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손해 봤던 키 성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하이키한의원 산본점 김영선 원장은 “코로나19로 아이들의 키 성장이 위협받았지만 그간 성장 관리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코로나가 새로운 시국을 맞은 만큼 키 성장 관리에 집중해 아이의 키 성장 흐름을 다시 최상으로 돌려놓아야 할 때다”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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