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잘못된 식습관, 운동습관, 비만, 수면부족, 환경호르몬, 스마트폰 과사용, 스트레스 등에 노출되면서 성조숙증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성조숙증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청소년이나 어린이가 과도한 성호르몬이 분비돼 성숙한 신체적, 정신적 특성이 조기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여아는 8세 이전 유방이 생기면서 키가 빠르게 성장하고 음모가 나타나며 여드름이 생긴다. 남아는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진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성장클리닉 연구팀(박미정, 김신혜 등)이 2008년부터 2020년까지 9세 미만의 여아와 10세 미만 남아 중 성조숙증으로 치료받은 13만여명의 아동에 대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성조숙증 발생률은 무려 17배 이상 증가했다.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는 급격한 성호르몬 분비로 성장판이 일찍 닫힌다는 점이다. 아이의 예상 키는 부모 키 평균에서 여아는 6.5cm를 빼고, 남아는 더하는 방식으로 구하는데, 성조숙증을 내버려두면 최종 키가 예상키보다 10cm 이상 작을 수 있다. 흔히 과체중 소아만 성조숙증이 온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위험인자가 많기 때문에 일편적 판단을 내리긴 어렵다.
성조숙증은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한의학계에선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억제하지 않고 한약처방, 침 치료, 근육 이완 치료, 추나요법 등 다양한 한방요법을 활용해 아이의 체질을 개선한다. 체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바로잡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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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해림 원장 (사진=함소아한의원 제공) |
성조숙증은 호로몬 치료를 받는 중이라도 성장 속도가 많이 둔화되지 않고 잘 크고 있는지,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은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1:1 맞춤 운동 처방으로 아이 체형에 따른 맞춤 성장 운동을 진행하고,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사전 상담과 진단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면 체질과 건강상태를 고려해 원인별 맞춤치료를 전개할 수 있다.
함소아한의원 광명점 조해림 원장은 “아동의 정신적인 발달이 신체 발달에 따라가지 못하는 성조숙증 때문에 아이가 사회생활에서 위축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성인 최종 키가 작아지면서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며 “주어진 시간이 한정적인 만큼 성조숙증 치료 케이스가 많은 의료기관을 찾아 체계적 진단 시스템을 통해 성장 균형을 바로잡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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