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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쓴 맛을 잘 느끼는 사람들이 양극성 장애와 신장 기능 저하를 포함한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
[mdtoday=조민규 기자] 쓴 맛을 잘 느끼는 사람들이 양극성 장애와 신장 기능 저하를 포함한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쓴 맛을 잘 느끼게 하는 TAS2R38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들이 여러 건강 문제와 관련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영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실렸다.
TAS2R38 유전자는 브로콜리나 양배추와 같은 음식의 쓴 맛을 얼마나 느낄지를 조절해 일부 사람들에게서 쓴 맛이 매우 강하게 느껴지게 만든다. 인구의 약 70%가 이 유전자를 최소 하나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이 유전자를 두 개 보유하고 있으면 쓴 맛을 내는 화학 물질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한다.
연구진은 미각 인지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오던 중 쓴 맛에 관심을 두었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수집한 37세에서 73세 사이의 약 50만명의 참가자 데이터를 사용해 음식 선호도를 조사했다. 또한 연구진은 TAS2R38 유전자가 다양한 건강 형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TAS2R38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고추냉이, 자몽, 알코올 섭취량이 적고 식사에 소금을 더 많이 넣을 가능성이 적으며 오이, 멜론,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만성 신장 질환과의 관련성이 있으며 양극성 장애 발병 위험이 높았다.
연구진은 TAS2R38이 초기 인류에서 유독한 음식의 쓴 맛을 감지해 야생에서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기 때문에 진화적 산물로 남아있다고 추측했다.
연구진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이 연구가 인간 건강에서 쓴 맛 수용체 유전자를 이해하는 데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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