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조성우 기자] 성조숙증은 아동이 일반적인 발달 시기보다 훨씬 이른 나이에 사춘기를 시작하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사춘기 징후가 나타날 때 성조숙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사춘기의 주요 징후로는 여아의 경우 유방 발달과 생리 시작, 남아의 경우 고환의 크기 증가 및 음모 발달 등이 있다. 성조숙증의 원인으로는 중추성 성조숙증, 말초성 성조숙증, 환경 요인, 유전적 요인을 들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성조숙증은 뇌에서 시작되는데 뇌의 시상하부가 조기에 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사춘기가 일찍 시작된다. 이러한 중추성 성조숙증은 뇌종양, 기형, 외상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많은 경우 명확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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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홍 원장 (사진=미즈여성병원 제공) |
말초성 성조숙증은 드물게 성호르몬이 체내에서 과다하게 생성돼 발생하는 경우다. 이는 부신, 난소, 고환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환경 호르몬, 비만, 특정 식품 및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도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식단에서 섭취되는 특정 성분이 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할 수 있다.
가족 중 성조숙증을 경험한 사례가 있다면 아동에게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유전적인 요인은 성호르몬의 분비 시기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순천 미즈여성병원 임시홍 원장(소아과 전문의)은 “성조숙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검사가 필요하며,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아동의 성장 기록과 신체 검사를 통해 사춘기의 징후를 확인하는 것이며, 그 외에도 호르몬 검사, 골연령 검사, 뇌 MRI 검사, 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GnRH) 자극 검사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성조숙증은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건강 문제다.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들은 자녀의 발달 과정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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