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질환 위험 예측에 도움 되는 새로운 평가 체계 개발

한지혁 / 기사승인 : 2023-05-29 14: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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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정확히 예측하기 위한 새로운 평가 지표가 개발되었다. (사진=DB)

 

[mdtoday=한지혁 기자]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정확히 예측하기 위한 새로운 평가 지표가 개발됐다.

고령 인구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예측하는 새로운 점수 체계를 개발한 연구 결과가 학술지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실렸다.

세계보건기구(WHO) 추정치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초기 심혈관 질환 중 75% 이상이 적절한 조치를 통해 예방될 수 있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나이, 성별,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흡연 여부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개개인의 위험 수준을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점수 체계는 심혈관 위험 수준에 따라 혈압, 콜레스테롤 등의 수치를 낮추는 치료가 필요한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기존 체계의 정확성에 관한 문제들은 계속해서 보고돼 왔다.

개선을 위해 추가될 수 있는 지표로는 관상동맥 칼슘 농도와 다원유전자성 위험 점수가 있다. 관상동맥 칼슘 농도는 관상동맥 심장 질환의 강력한 예측 변수로 알려져 있으며, 컴퓨터 단층 촬영(CT) 기법을 통해 측정할 수 있다. 다원유전자성 위험 점수는 개개인의 유전자 분석 결과에 기반하여 관상동맥 심장 질환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45~79세의 백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두 건의 관찰 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에 포함된 참가자들의 수는 총 3208명이었다.

연구진은 먼저 기존의 2013 ACC/AHA 합동 코호트 방정식(PCE)을 사용하여 각 참가자가 10년 이내에 관상동맥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을 계산했다.

이어, 그들은 관상동맥 칼슘 점수와 다원유전자성 위험 점수를 이용하여 관상동맥 심장 질환의 발생 위험을 평가한 뒤 그 결과를 비교했다. 참가자들의 관상동맥 심장질환 발생 및 사망 여부는 약 18개월마다 전화를 통한 추적 관찰과 직접 검사 등을 통해 조사됐다.

관상동맥 칼슘 점수와 다원유전자성 위험 점수는 각각 1 표준편차 당 10년 내 관상동맥 심장질환 발생 위험을 2.60배, 1.43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

통계 분석을 통해 평가된 관상동맥 칼슘 점수와 다원유전자성 위험 점수의 예측 능력은 0.76점과 0.69점으로, 중간 정도의 예측 능력을 보였다.

전통적인 위험 예측 체계에 관상동맥 칼슘 점수를 통합하였을 때, 위험 예측에서 유의한 개선(0.09점 증가)이 나타났다. 한편, 다원유전자성 위험 점수를 통합한 경우 개선의 정도는 훨씬 작았다(0.02점). 세 점수 체계를 모두 통합했을 때는 가장 큰 개선(0.10점)이 관찰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의 결과는 관상동맥 칼슘 점수와 다원유전자성 위험 점수가 관상동맥 심장 질환의 발생 위험 예측에 사용될 수 있다는 이전의 가설을 입증한다”라며 연구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특정한 국적과 인종의 참가자들로 한정되었던 이번 연구의 한계를 언급하며, 향후 더욱 큰 규모의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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