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 시기가 최종 키 결정한다

고동현 / 기사승인 : 2022-07-04 13:00:00
  • -
  • +
  • 인쇄

[mdtoday=고동현 기자] 여자아이는 160cm보다 크게 크려면 초경을 시작하기 전 적어도 155cm 이상은 되어야 한다. 그만큼 여아의 최종 키는 초경 시기가 중요하다. 초경 시기에 따라 최종 키 차이가 크게 날 수 있으므로, 키가 작은 아이나 성장 기간 확보가 필요한 아이라면 초경을 늦추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근 아이들의 초경은 심각할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 초등학교 4~5학년에 벌써 초경을 시작해 전문클리닉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2017년 지표로 보는 한국 여성의 재생산건강 자료에 따르면 16.3세였던 초경 연령(1951~1955년생 60~64세 여성)은 12.7세(1996~2000년생 15~19세 여성)로 빨라졌다.

평균보다 2년 이상 빨리 사춘기가 시작하는 성조숙증의 급증도 심각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한해 성조숙증으로 치료받은 환아 수는 2019년 10만명을 넘어서며 2020년 13만6334명, 2021년 16만6645명을 기록했다. 또래 평균보다 빨리 초경을 시작하는 여아의 수도 그만큼 급증하고 있는 셈이다.

초경이 빠를수록 아이의 최종 키는 평균 키보다 작을 확률이 높다. 초경은 사춘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아니라, 성장기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는 경고이기 때문이다. 아이는 만 2세 이후 1년에 평균 4~5cm 이상씩 자라다가 사춘기에 접어들며 1년에 7cm 이상 크게 성장한다. 그 후 초경이 시작되면 성장호르몬보다 성호르몬의 분비가 크게 늘며 키 크는 속도가 크게 느려지고 2~3년 안에 성장판이 닫히며 키 성장을 끝내게 된다.
 

▲ 이승용 원장 (사진=하이키한의원 제공)

무엇보다 초경 시기가 중요한데, 몇 살이 아니라 아이의 키가 몇 cm일 때 초경이 시작하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초등학교 2학년에 성조숙증을 진단받아 사춘기가 일찍 시작됐다 하더라도, 아이의 키가 150cm 이상이라면 관리 여하에 따라 평균 키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초등학교 4학년에 성조숙증이 아니라 정상 범주 안에서 조금 일찍 사춘기가 시작했을 뿐이더라도, 아이의 키가 130cm 정도에 머물러 있다면 최종 키가 크게 자라기는 힘들 수 있다.

초경 전에 최대한 키를 키워야 한다. 또래보다 키가 작은 아이라면 초경을 늦추고 성장을 촉진하는 사춘기 지연 치료를 통해 키가 클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간혹 마르고 허약한 아이들을 늦게 크는 경우라고 방치되다 초경이 시작돼 찾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초경이 1년 미뤄지면 7~8cm 이상의 키 성장 효과가 있으며, 너무 일찍 겪게 되는 초경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다.

하이키한의원 잠실점 이승용 원장은 “초경의 시기는 연령보다 키가 중요한데, 여전히 의료기관에 따라 의료보험의 연령 기준 때문에 사춘기 지연 치료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라며, “성조숙증이 아니더라도 아이가 아직 키가 작은데 사춘기가 시작됐다면 사춘기 지연 치료로 최대한 초경을 지연해 아이의 키 성장을 위해 힘써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놀이터에서 위험하게 노는 아이가 길도 더 안전하게 건넌다
야간·주말 등 비표준 시간대 근무하는 엄마 자녀, 사회정서 발달 어려움 증가
유치원 시기 언어·인지 결손, 난독증 위험 예측한다
학교 가기 전 “배 아파요” 반복하는 아이…새학기 스트레스 신호일 수도
오늘 아이가 먹은 감자튀김과 탄산음료, 행동·정서적 어려움 겪을 위험 높여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