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한해 치료받는 환아의 수만 10만이 넘는 성조숙증 만연의 시대다. 그만큼 성조숙증에 관한 인식도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의 잃어버린 키를 돌려줄 올바른 성조숙증 치료에 관한 이해는 충분치 않은 것 같다.
성조숙증으로 키 성장에 손해를 본 아이라면 성조숙증 치료 시 반드시 키 성장에도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성조숙증 치료만으로는 키 성장 효과가 미비할 수 있는 만큼, 아이가 원하는 만큼 크게 자라기 위해서는 성조숙증 치료 과정 및 치료 후에도 키 성장 관리가 꾸준히 이루어져야 하겠다.
성조숙증은 성호르몬의 과잉 분비로 이차성징이 또래보다 2년 이상 빨리 나타나 전체적인 아이의 신체 발육이 빨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만 8세가 안 된 여자아이에게 가슴 멍울이나 냉이 나타나거나, 만 9세가 안 된 남자아이에게 머리 냄새, 변성기, 고환 발달 등의 신체 변화가 생긴다.
성조숙증이 무서운 이유는 사춘기가 일찍 시작한 만큼 성장판도 일찍 닫혀 성장을 빨리 멈추게 되기 때문이다. 키가 클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들고, 성호르몬과 성장호르몬의 균형이 깨져 정상적인 성장 속도에도 방해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성조숙증 유무에 따라 아이의 최종 키는 10cm 이상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다행히 이제 성조숙증은 조기에 발견해 사춘기 진행은 최대한 지연하고 키 성장은 최대한 촉진하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잃었던 키 이상으로 극복 가능한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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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현 원장 (사진=하이키한의원 제공) |
문제는 대다수의 성조숙증 치료가 여전히 사춘기 진행 지연에만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아이가 원하는 키만큼 크기 위해서는 성조숙증 치료의 끝이 성장 관리의 또 다른 시작이 되어야 한다.
성조숙증 치료는 골 연령 측정, 성선호르몬 자극 검사 등 다각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과 진행 정도를 파악하고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최대한 사춘기 진행을 지연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빨라진 사춘기로 인해 빼앗긴 아이의 키 클 시간을 최대한 되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되찾은 시간만큼 성조숙증으로 인한 키 성장 손실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겠지만, 성조숙증 치료만으로 그동안 손해 봤던 키까지 저절로 더 클 수는 없는 셈이다.
아이의 키 성장 속도까지 되돌려 주기 위해서는, 성장치료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적절한 약물치료와 관리를 통해 성장호르몬이 다시 왕성하게 배출되어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특히 성조숙증 진단이 늦었거나, 예측 키가 너무 작거나, 여전히 사춘기 전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 사춘기 치료가 끝났더라도 성장판이 닫히는 그 순간까지 성장치료와 성장관리를 놓아서는 안 된다.
하이키한의원 대구달서점 송승현 원장은 “성조숙증으로 잃어버린 키 성장을 조금이라도 더 회복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성조숙증 치료뿐 아니라 성장치료에도 함께 신경을 써야 한다”며, “성조숙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1~2년의 단순한 질병 회복이 아닌, 아이가 원하는 키만큼 클 수 있도록 키 성장의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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