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성장 방해하는 성조숙증 원인 파악 후 치료해야

김준수 / 기사승인 : 2024-03-04 16: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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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성장과 발달 단계에 있는 자녀의 건강은 부모에게 매우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이다. 예전에는 우리 아이가 또래보다 키가 크다면 이것이 긍정적인 신호로 여겼지만 현재는 오히려 ‘성조숙증’이 발생했을 수 있는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곤 한다. 성조숙증은 치료가 늦거나 방치되면 성장판이 조기에 닫힐 위험이 높아져 의심 증상 발견 시 바로 내원해 진단 받는 것이 좋다.

성조숙증은 신체 발달이 또래 보다 빠른 것을 의미하는데, 성조숙증이 의심되는 환아를 평가하는 첫 단계는 반드시 문진과 진찰을 통해 여아 8세 미만, 남아는 9세 미만에서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은 “성조숙증의 증상인 2차 성징은 여아에서는 가슴 멍울이 잡히고 봉긋해지는 유방 발달이 있고, 남아에서는 고환 용적이 4cc 이상 또는 장경 2.5cm 이상이 되며, 간혹 남녀 모두 음모 발달부터 시작되기도 한다”면서 “음모 등에 털이 보이면 피지분비도 왕성해지고 여드름이 나타나며, 머리 정수리에서도 냄새가 난다”라고 말했다.

성조숙증은 성장판, 키와 관련이 깊다. 성호르몬은 체내에서 2차 성징을 유도하고 성장판을 자극한다. 성조숙증이 생기면 사춘기 진행이 가속화되면서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 어렸을 때는 또래보다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골 성숙이 빨라지다 보면 성장판이 일찍 닫히기 때문에 성장이 조기에 끝난다. 만약 성조숙증을 치료하지 않는 경우 최종 성인키의 손실의 경우 여러 논문 결과를 통해 여아는 10~12cm, 남아는 15~20cm 전후로 알려져 있다.
 

▲ 정은아 원장 (사진=우아성한의원 제공)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며 변화하는 아이들을 섬세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불균형한 성장으로 증상을 보인다면, 빠른 2차성징과 초경을 예방하는 치료를 받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은아 원장은 “성조숙증은 조속히 치료해야 하는 질환으로 한의학에서는 원인을 알기 위해 아이의 안색과 윤기, 피부, 혀 등을 확인하고 성장판 검사와 체성분 검사 등을 진행한다. 검사 후에는 아이의 체질, 몸 속의 실함과 허함을 고려해 한약을 처방한다. 한약으로 성호르몬을 다스리고 딱딱하게 뭉친 몽우리를 풀어주며 2차 성징이 아이의 성장 상태에 맞춰 적절한 시기에 오게끔 조절해 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원장은 “성조숙증인 아이는 또래보다 빠른 성장으로 어릴 때는 평균 키보다 클 수 있지만 그만큼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적으로 작은 키로 크게 된다. 최종 성인키의 손실은 여아는 최대 12cm, 남아는 20cm 전후로 알려져 있다”면서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으며 관리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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