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아이의 성장 고민으로 성장클리닉 병원을 찾은 부모들 중 아이가 너무 잘 먹고, 또래에 비해 키도 쑥쑥 잘 커서 안심했다고 이야기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아이가 잘 먹고 잘 크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아이가 원하는 대로 간식을 먹이거나, 아이를 비만으로 만든 경우도 많이 있다.
이와 같은 부모들의 공통된 고민은 아이의 키 성장이 어느 순간 멈췄다는 것이다. 또래보다 빠른 성장은 오히려 성장판 닫히는 시기를 앞당기기 때문에 빨리 성장이 멈출 수 있다. 성장 시기와 속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같은 연령대의 평균적인 성장 흐름에서 크게 벗어난다면 성장판이 닫히기 전 성장방해 요소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처방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부산 서면더존한방병원 이상훈 대표원장은 “특히 소아비만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또래보다 빠른 성장을 보이며, 2차 성징이 사춘기보다 비정상적으로 빨리 나타나는 성조숙증에도 큰 영향을 주어 충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진다”며, “최종 키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에 성장에 집중해야 할 에너지가 비만에 사용되지 않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동 성장 흐름을 파악하고 급성장기를 예측해 올바른 성장으로 이끌어주기 위해서는 6개월마다 골연령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뼈 나이가 빠르거나, 또래보다 일찍 급성장을 보이는 경우 빠른 사춘기로 인해 성장이 빨리 멈출 수 있으므로, 한 가지 검사만 신뢰하기보다는 종합적인 검사로 관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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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훈 원장 (사진=서면더존한방병원 제공) |
성장판 검사와 함께 성장 방해요인이 되는 척추 균형 상태를 확인하는 척추측만 검사, 체형 밸런스와 근골격의 불균형을 분석하는 엑스바디 검사, 체성분·체지방·근육량을 분석하는 인바디 검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성장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 필요하다면 성장호르몬 검사를 통해 호르몬 결핍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성조숙증 호르몬 치료의 경우 8세 이후에는 최종 신장 증가가 거의 없다고 보고된 만큼, 호르몬 치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성장호르몬이 더 오래 분비되도록 돕는 방법을 찾아보고, 비만이 있다면 체중조절을 통해 에너지가 키 성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원장은 “소아비만은 한의학적으로 실증에 속한다. 실증은 과도한 것을 제거해서 균형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비만이더라도 체력은 약할 수 있고, 면역 저하가 환절기 질환에 감염이 쉬울 수도 있는데 무조건 보약을 쓰기보다는 아이의 몸에 필요한 부분만 처방하도록 하고 체중을 조절해 나갈 수 있도록 한약 처방을 받는 게 좋으며, 과도한 영양제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식이요법과 운동도 중요하다. 어린이 비만의 경우 대부분 적극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닌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해결해 왔기 때문에 생활환경을 바꾸지 않으면 근본적인 해결이 힘들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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