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최민석 기자] 성조숙증은 여자아이 만 8세 이전, 남자아이 만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자아이의 경우 또래보다 가슴몽우리가 생기거나 음모가 나는 등 2차 성징이 빠르게 나타나면서 초경을 일찍 하게 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남자아이의 경우 고환이 커지고 음모가 나며 빠른 변성기를 보일 수 있다. 2차 성징을 나타내는 신체 변화들이 또래보다 이른 시기에 나타나는 증상을 조기 성숙, 성조숙증이라고 말한다.
성조숙증의 원인은 선천적으로 뇌에 관련된 질병이나 자궁에 관련된 질병일 수도 있으나 최근에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물리적 거리두기나 원격수업으로 인해 신체 활동량이 줄고 컴퓨터나 태블릿PC의 과도한 사용, 배달 음식 섭취, 일회용품 사용으로 인한 환경호르몬에 노출, 늦은 취침, 스트레스 등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은 “가슴 몽우리가 잡힐 때 심각한 표정을 짓거나 아이에게 언제부터 그랬는지, 얼마나 아픈지 등 취조하듯이 물어보거나 수시로 아이의 가슴을 확인하게 되면 아이는 자신이 큰 병에 걸린 줄 알고 당황하게 되며, 자신의 신체 변화에 위축되고 자신감을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정 원장은 “성조숙증은 여아, 남아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지만, 여자아이 성조숙증이 더 쉽게 발생한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거나 초등학교 1~2학년인 딸을 둔 부모라면 더 주의하고, 아이의 성장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며 “6개월에 한 번씩은 성장 클리닉에서 성조숙증 검사를 받으며 성장 속도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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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아 원장 (사진=우아성한의원 제공) |
한의원에서는 어린이 성조숙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아이의 안색과 윤기, 피부, 혀, 눈의 상태 등을 살펴본다. 또 성장판 검사와 인바디 검사를 하고, 마지막으로는 손가락과 손으로 아이의 신체 일부를 짚어보면서 현재 몸 상태를 확인한다. 검사 후에는 아이의 체질, 몸 속의 실함과 허함을 고려해 성조숙증 치료를 위해 한약을 처방해준다. 한약으로 성호르몬을 다스리고 딱딱하게 뭉친 몽우리는 풀어주고 이차 성징이 아이의 성장 상태에 맞춰 적절한 시기에 오게끔 조절해주는 것이다.
정 원장은 “성조숙증인 아이는 또래보다 성장이 빠른 덕분에 어릴 때는 초등학생 평균 키보다 클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적으로는 평균보다 작은 키로 크게 된다”며 “아이가 어린이 성장표에 맞춰 크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으며 관리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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