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이 다가온다. 하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소화불량, 장염과 같은 소화기 질환에 적신호가 켜졌다. 풍요로운 명절에는 평소보다 과식해 배탈이 나거나 자주 먹지 않던 기름진 음식과 야식에 노출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명절은 평소보다 과식하기 쉬운 시기이다. 특히 명절 음식은 열량이 높고 기름지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소화불량에 노출되기 쉽다.
소화 불량이란 주로 식후 포만감, 복부 팽만감, 상복부 통증, 속 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이는 주로 과식, 폭식, 활동량 감소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나타난다. 명절에는 식사량도 늘어나 과식, 폭식하기 쉬워 위에서 음식을 분쇄하고 이동시키는 소화 운동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소화가 되지 않아 답답하고 더부룩한 느낌, 체한 느낌, 복부 팽만감이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더하여 잦은 음식물 섭취, 잠자기 전 음식 섭취 등의 행동들이 생리적인 위 배출 기능을 낮춰 소화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화 불량의 원인이 되는 음식에는 고지방 음식, 기름에 튀긴 음식, 탄산음료, 매운 음식, 밀가루 음식, 자극적인 음식 등이 있다. 특히 명절에 주로 먹는 전, 잡채와 같은 음식이 이에 해당한다. 이렇게 기름진 음식들은 소화 시키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소화 불량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휴식하기 등의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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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성희 원장 (사진=동탄시티병원 제공) |
소화불량은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대부분 기능성 소화불량을 가리킨다. 명절 연휴 동안 지속해서 상복부 위주로 증상이 나타나거나 이후에도 체중감소, 피로감, 빈혈과 같은 증상도 함께 나타나는 경우 병원을 찾아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명절에 자주 나타나는 질환은 장염이다. 장염은 대체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명절에 장염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 섭취와 음식을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만들지만 보관하기가 힘들어 상온에 두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장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설사이며, 대부분의 급성 설사는 탈수나 고열이 나지 않으면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면역력이 낮은 소아나 노인이 24시간 이상 음식물 섭취가 힘들고 구토, 설사가 반복된다면 탈수가 올 수 있기에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
동탄시티병원 천성희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오는 설 명절 소화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섭취할 때는 평소 먹던 양만큼 개인 접시에 덜어 먹거나 포만감 높은 채소를 먼저 먹어 과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하여 식후에는 바로 눕지 말고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산책을 하는 등을 하는 것도 도움 되며, 특히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도 더욱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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