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고동현 기자] #초등학교 1학년 남아를 둔 A씨는 또래 보다 작은 듯한 아이를 보고 걱정하다가 문득 자신도 어릴 때 작은 키로 고민했던 경험을 기억해냈다. A씨는 초경도 빠른 편이었기에 아이 성조숙증이 걱정돼 자가진단을 해보고 내친김에 키성장클리닉에서 검사도 받아봤다. 다행히 성조숙증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아이 키 문제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관리를 해줄 생각이다.
내 아이를 누구보다 밝고 당당하게 키우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아이가 밖에 나가서 기죽어 있는 것 만큼 속상한 일이 없기 때문에 학교에 들어가는 아이 키성장에 관심을 갖는 부모들이 많다.
부모님 세대에는 못 먹어서 키가 작은 사람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요즘 아이들은 못 먹기는 커녕 오히려 영양과잉이 걱정될 정도로 풍족하게 먹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키가 크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고 할 수있다. 하지만 현재도 역시 작은 아이는 작고, 큰 아이는 크다.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은 “키 성장에서 유전적인 요인은 중요하지만 여러 연구 결과들을 보면 30~70% 로 다양한 결론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후천적인 환경 요인들 역시 무시할 수 없고 요즘 아이들은 이전 세대에 비해 여러 후천적 노력의 결과로 평균 신장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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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아 원장 (사진=우아성한의원 제공) |
그렇다면 아이 키성장을 돕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이들 입맛에는 햄버거, 피자, 초콜릿, 과자, 탄산음료 같이 입에 달고 자극적인 음식이 맛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게 하였다가는 키 크는 방법과는 정 반대로 성장을 방해할 수 있으며 소아비만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게 된다.
이에 아이들이 칼슘이나 단백질, 무기질 및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에 음식을 많이 먹는 것 보다 3-4시간 간격으로 다른 종류의 음식을 적정량 규칙적으로 섭취하도록 하는 게 좋다.
영양소가 키로 가는 작업을 촉진하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운동을 통해 뼈에 붙어 있는 근육의 발달을 도울 수 있으며 적절한 자극으로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를 늦출 수 있다.
또한 성장기의 어린이는 충분한 수면 시간이 확보되어야지 성장호르몬이 원활하게 분비될 수 있다. 너무 늦게 취침하거나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성장을 억제할 수 있으므로 질이 높은 수면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인체의 호르몬 활동이 원활하고 피로회복이 정상적으로 되어야 키가 잘 성장 할 수 있다.
아울러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앉는다든가 다리를 꼬는 자세를 자주 취하면 척추 및 골반 골격이 틀어질 수 있다. 그래서 바르지 못한 자세로 몸이 굳어질 뿐 아니라 일찍이 거북목, 척추측만 증상 등이 나타날 가능성을 높인다. 더불어 키 성장을 저해하며 본래 키보다 작아보이게 만드는 영향도 줄 수 있기에 아이가 평소 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돕는 것은 중요하다.
이외에도 아이 키성장을 이해할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바로 ‘성장판’이다. 다리뼈의 양 끝, 발목, 무릎, 뼈의 관절부근 등에 위치하는 성장판이 많이 남아 있을수록 아이가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의미이다. 아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8-9세에 성장판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정 원장은 “사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 되기 전부터 성장판 검사 및 관리를 잘해주어야 키성장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 성장판이 닫혀도 키 크는 법이 있지만 보통 성장판이 열려 있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는 것이 더 좋으며, 더불어 바른 성장의 기본이 되는 생활관리를 꼼꼼히 병행해주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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