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고동현 기자] 부모라면 아이가 얼마나 클지 궁금할 것이다. 그만큼 최근에는 성장 측정 검사를 통해 아이가 어릴 때부터 예상키를 확인해 보는 경우도 늘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예상키가 여러 변수에 의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놓치고 있다. 한 번 측정한 예상키가 크게 나왔다고 방심해서는 안 되고, 작게 나왔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도 없다. 어릴 때부터 적절한 성장관리와 성장검사로 꾸준히 예상키를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예상키는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 최종적으로 얼마만큼 클지 예측한 것이다. 예상키를 알아보는 첫 번째 방법은 계산법을 이용하는 것이다. 예상키 계산법은 남자는 부모 키의 합에 13㎝를 더한 후 2로 나누고, 여자는 부모 키의 합에 13㎝를 뺀 후 2로 나누는 것이다. ‘예상키 계산기’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볼 수도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질병관리청에서 제공하는 ‘소아청소년 성장도표’를 활용하는 것이다. 성장도표는 소아청소년의 신장, 체중 등 신체계측치의 분포가 제시된 곡선(표)으로 현재 아이의 체중과 키를 기준으로 성인이 됐을 때의 키 상태를 예측해 볼 수 있다.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성장상태 측정 계산기’를 이용하면 간단히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들은 키 성장에 유전과 평균적인 성장발육 수치만을 고려한 것이다. 유전이 키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20~30%에 불과하다. 아이에 따라 오차가 클 수 있다.
예상키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성장검사가 필요하다. 현재 아이의 뼈 나이, 호르몬 수치, 사춘기 진행 정도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성장했고, 앞으로 얼마나 더 클 수 있는지를 판단한다. 특히 예상키는 사춘기 시작 시기가 큰 변수가 된다. 보통 여학생보다 사춘기가 늦게 시작하는 남학생이 고등학생 때까지 자라며 여학생보다 큰 키를 가지는 것을 생각해 보면 된다. 따라서 예상키는 사춘기 시작 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비만, 건강, 생활습관 등의 변수에 의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예상키를 키우기 위해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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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관 원장 (사진=하이키한의원 제공) |
실제로 예상키가 작았지만 아이 스스로 키가 크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꾸준히 관리한 덕에 예상키보다 크게 자라거나, 큰 예상키에도 성조숙증, 불규칙한 수면습관 등으로 예상키보다 작게 큰 사례는 많다.
예상키를 높이기 위해서는 1일 3식 균형 잡힌 영양 섭취, 1일 30분 규칙적인 운동, 하루 7~8시간의 숙면이 기본이다. 감기, 알레르기 비염 등의 잔병치레에 주의하고, 소화불량이나 식욕부진에 시달리는 일은 없는지도 잘 살펴야 한다. 특히, 사춘기 전까지의 성장 잠재력에 집중해야 하겠다. 사춘기가 시작하기 전에 키가 잘 크는 성장 흐름을 잡아놔야 한다. 예상키가 작다면 경우에 따라 사춘기가 시작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전문클리닉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이키한의원 수원점 김윤관 원장은 “예상키가 크다면 더 잘 클 수 있도록, 예상키가 작다면 혹시 모를 성장 부진 요인은 없는지 더 잘 살펴야 한다”며, “한 번의 예상키 결과보다는 아이의 키가 클 수 있는 동안 예상키가 조금이라도 더 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장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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