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성장클리닉도 필요하지만 혈당 관리에 답 있다

김준수 / 기사승인 : 2023-04-07 18: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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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부모 세대에도 초등학교 때 키가 또래보다 머리 하나 더 있는 빨리 크고 빨리 멈춘 유형의 아이들이 있었다. 이것이 바로 요즘 이야기하는 성조숙증과 유사하다. 또래보다 키가 커서 부러워하기도 했었는데 남모를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여아의 경우 가슴의 조기 발육, 빠른 초경 그리고 초경 후 키 성장의 급격한 둔화, 남아의 경우 비만, 음모나 변성 같은 2차 성징의 조기 발현 등으로 인한 걱정이 있었을 것이다.

요즘은 초등학교 2학년, 3학년 때부터 성조숙증 검사를 위해 키 성장 클리닉이나 한의원, 종합병원 소아내분비과 등을 찾는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성장판검사를 통해 뼈 나이도 알아보고, 혈액 검사를 통해 성호르몬 수치도 파악해 보지만 약물이나 주사 치료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모로서 아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주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뭐든지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개선이 가능한데 성조숙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비만이다. 2023년 질병관리청 배포 자료에 따르면, 6~18세 아이들의 9.8%가 과체중, 19.3%가 소아비만으로 나타났다. 합치면 29.1% 즉, 우리 아이들의 약 3분의 1이 비만이나 과체중이다. 특히 최근 남아의 성조숙증이 급증하는 이유도 10년 전에 비해 남아의 비만율이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우리 아이들이 영양 과잉 공급에 앉아있는 시간은 많고 운동을 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빈도도 강도도 매우 약하다. 여기에 늦은 취침이 생활화돼 있는 것이 요즘 아이들의 전형적인 생활 습관이다. 지나친 학업 또는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한 좌식생활과 운동부족은 체지방의 축적을 높이고, 이러한 높은 체지방과 성호르몬은 비례하며, 늦은 취침은 성호르몬의 억제를 막지 못해 성조숙증을 가중시킨다.
 

▲ 이수경 원장 (사진=톨앤핏 제공)

어린이 키 성장과 성조숙증 예방은 혈당 관리에 답이 있다. 먹고 움직이지 않으면 혈당은 높아진다. 2021년 한 연구는 코로나19 이후 제2형 소아당뇨가 약 5~6배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실제로 혈당이 높을 때 성장호르몬의 분비는 낮아진다. 충분한 운동과 건강한 음식 섭취를 병행하는 올바른 어린이 다이어트는 혈당의 상승과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최고의 키 크는 법이라고 할 수 있다. 무심코 쉬지 않고 먹는 간식과 그리고 반찬 없이 밥만 많이 먹는 습관,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액상과당 과잉섭취, 신체활동과 운동량의 부족, 늦은 취침, 이 모든 것이 혈당을 상승시키고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낮아지게 하고 성조숙증의 원인이 되어 결국 예상키도 작아진다.

톨앤핏 이수경 대표원장은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과 키 성장에 대한 고민이 많은 부모라면 운동 없이 답도 없다. 혈당을 떨어뜨리고 비만과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 성장판을 자극하고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높이기 위해, 바른 자세와 체형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공부를 위해 버틸 수 있는 체력을 다지기 위해 성장기에 운동은 필수다. 지금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다고 운동을 소홀히 하면 나중에는 두통이나 허리 통증을 호소해 공부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는 적어도 주 3회, 고학년 때에는 적어도 주 2회 정도는 반드시 충분한 운동을 해야 성숙, 키 성장, 건강, 체력 모두를 갖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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