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틱장애 치료, ADHD‧강박증 등 동반 증상도 고려해야

김준수 / 기사승인 : 2023-01-17 18: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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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주부 윤모씨는 평소 또래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했던 아이가 아빠 직장문제로 이사를 하면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ADHD 검사를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작년부터 잠깐씩 보이던 눈 깜빡임도 바뀐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더 자주 보여서 틱증상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이전에 보이지 않던 행동이나 주의산만함으로 학교생활에 불편을 겪는 틱장애, ADHD 등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소아 환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해아림한의원 일산점 이지은 원장은 “틱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특정 소리를 내는 음성틱장애와 눈깜박임, 고개젖히기, 얼굴찡그림등 근육움직임을 보이는 운동틱장애로 대표되는 질환이다. 이러한 틱증상은 의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증상이다”라고 설명했다. 눈 깜빡임, 코 킁킁거림, 입 벌리기, 고개 끄덕임, 얼굴 찌푸리기, 배에 힘주기, 다리에 힘주기 등 단순 운동틱부터 ‘음음’ 소리를 내거나 ‘아!아!’ 소리를 크게 내기도 하는 단순 음성틱, 때로는 욕설을 동반한 복합 음성틱장애로까지 이어지기도 하고, 운동틱과 음성틱이 함께 나타날 경우에는 뚜렛장애라고 한다.

틱장애 증상은 아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이라는 사실을 먼저 알 필요가 있다. 불수의적인 운동 질환이므로 아이를 무작정 다그치고 답답해하거나 화낼 일이 아니다. 아이를 이해해야 하고, 아이와 함께 틱장애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한 질환이다. 어린이 틱장애는 틱 증상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틱장애 동반 질환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ADHD, 강박증, 불안감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틱 증상 조절 능력을 강화하는 것만큼 치료방법 선택시 이를 고려해 동반 질환을 치료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틱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중추신경계 발달 과정 중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상호 작용해 대뇌피질의 신경 회로에 변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발달적인 원인과 더불어 심한 스트레스 등 심리적ㆍ환경적 요인도 틱증상의 원인으로 작용하며, ADHD, 강박증, 불안장애, 대인기피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
 

▲ 이지은 원장 (사진=해아림한의원 제공)

ADHD 역시 초등 시절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집중력이 부족해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하고, 주제와 관련 없는 말을 하기도 하고, 순서를 기다리지 못하는 등의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아동의 ADHD가 청소년기, 성인기까지 이어지기도 하는데, 성인의 경우 부산스럽고, 한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한다거나, 한 곳에 오랫동안 상주하지 못하고, 감정 통제가 쉽지 않고 짜증을 많이 내며 기분 변화가 심해서 금방 즐거워하다가도 금방 좌절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한다. ADHD 증상이 있는 사람의 30~40% 정도가 틱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될 만큼 빈도가 높은데, ADHD 자가진단이나 테스트를 통해 아이의 증상이 의심이 된다면, 전문 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불안장애에 속하는 강박증은 민감성이 상승된 상황과 외부에서 지속적인 자극원이 존재해 두뇌 기능의 불균형이 초래된 증상으로, 틱장애와 ADHD는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라면, 강박증은 하고 싶지 않은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머릿속에 계속 떠올라 사라지지 않아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자기 나름대로의 행동을 반복하게 하는 질환이다. 강박증은 이처럼 강박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한 틱장애와 달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강박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틱장애가 많이 발생한다.

이지은 원장은 “아이에게 틱장애나 ADHD 증상을 보일 경우 행동을 자제시키는 것은 오히려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원하는 행동이나 요구를 발산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좋다. 체계적인 운동을 통해 과도한 에너지 발산을 돕는 것도 증세를 완화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 학업의 부담을 줄여주고 컴퓨터 게임과 스마트폰, TV등을 통한 과도한 시청각적 자극은 뇌를 더 흥분시키고 증상을 악화해 ADHD나 발달장애 등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만큼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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