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우리 아이가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해요” , “아이가 음식 욕심이 많아요”, “살은 다 키로 가지 않나요?” 아이가 통통한 게 걱정돼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이 있다. 예전에는 또래 아이보다 조금 통통해도 나중에 다 키로 간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이제 소아비만은 단순히 넘겨서는 안 되는 질환이다. 이는 성조숙증과 소아 성인병을 비롯한 여러 합병증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의학적으로 신장별 표준 체중보다 20% 이상인 경우를 소아비만이라 말한다. 특히 체중만 많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지방조직 세포의 수가 증가하거나 크기가 커져 피하층과 체조직에 과도한 양의 지방이 추적된 상태를 말한다.
소아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80~85%가 성인비만으로 발전하고,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심근경색, 뇌출혈 등의 성인병이 조기에 나타날 뿐만 아니라 심하면 어릴 때 부터 성인병 합병증이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수적으로 과체중으로 인한 무릎 통증, 척추측만증과 같은 척추관절 질환, 호흡기 질환 등도 나타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성조숙증 역시 소아비만과 관련이 깊다.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2년 일찍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으로 지방세포의 증가가 성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데, 어렸을 때 지방세포가 많으면 평균보다 성호르몬의 분비가 앞당겨질 수 있다.
또래보다 뚱뚱한 체형은 아이의 정서발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친구와 다른 외모로 인해 자신감이 결여되고 친구들의 놀림, 따돌림 등으로 인해 위축되면 학교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소극적으로 변해 자존감 저하, 사회 부적응, 우울증 등이 올 수 있다.
소아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유전적인 요인보다 식습관, 생활 습관, 비활동적인 가족 성향 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급증하는 추세이다. 특히 비만한 아이의 경우 집에서만 생활하는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서 불규칙한 생활패턴과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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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아 원장 (사진=우아성한의원 제공) |
소아비만과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아이의 체중과 키를 측정해 기록해 가면서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및 생활 습관으로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미 비만한 아이라면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규칙적으로 하루 3끼 식사를 하되 천천히 정해진 양을 먹도록 하며 성장기 아이는 영양 섭취가 중요한 만큼 과도한 체중감량은 금물이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 최소한 주 3일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줄넘기도 좋은 운동이 된다.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은 “소아비만이 성숙을 유도하고 키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인 만큼 체계적으로 관리해 확실한 결과는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아는 어른과 달리 성장을 계속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며, 체중을 줄이는 것을 비만 치료의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니라, 일단 체중이 더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아비만으로 인한 성조숙증 진단을 받거나 키 성장이 걱정된다면 식습관, 수면 패턴 등 아이의 전반적인 생활 습관에 대한 분석과 정밀검사를 모두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아가 도움 받을 수 있다
정은아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소아비만 개선을 위해 신체의 순환을 촉진해 지방 대사를 도와주는 침 치료와 과도한 식욕을 조절하고 필요한 영양을 보충해 맞춤 한약 처방 등을 한다. 또 올바른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아비만은 아이 혼자서 이겨내기 너무 힘든 질병인 만큼 무엇보다 평소 부모의 따뜻한 관심이 가장 중요하므로 아이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봐 주고 관리를 통해 소아비만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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