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성조숙증 아닐까 의심된다면

김준수 / 기사승인 : 2023-04-25 19: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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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A씨의 아이에게서 최근 정수리 머리 냄새가 나고, 얼굴에는 여드름 같은 뾰루지도 생기기 시작했다. 이에 A씨는 아이가 성조숙증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마음에 병원을 방문한 결과 성조숙증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자녀의 ‘이전과 달라진 머리 냄새’로 성장기 자녀의 성조숙증을 의심하게 됐던 것이다.

성조숙증인 아이는 또래 아이들보다 빠르게 사춘기 증상이 나타나서 다양한 신체, 정서적 변화가 생긴다. 신체적 변화로는 또래보다 큰 키를 비롯해 가슴몽우리, 골반 변화, 냉대하와 같은 분비물, 음모, 액모의 발생, 피지 분비 증가, 머리 냄새, 쉽게 기름지는 머리, 좁쌀여드름 등이 있다.

따라서 또래보다 키가 크다고 기뻐만 할 수는 없다. 성조숙증인 아이는 또래보다 성장이 빠른 덕분에 어릴 때는 초등학생 평균 키보다 클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적으로는 평균보다 작은 키로 크게 된다. 그러므로 아이가 어린이 성장표에 맞춰 정상적으로 크기 위해서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성조숙증은 여아, 남아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지만, 여아 성조숙증이 더 쉽게 발생한다. 남아에 비해 여아의 사춘기는 1~2년 빨리 발생하며 성장지표(가슴 몽우리나 초경 나이 등) 역시 분명하게 나타난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거나 초등학교 1~2학년인 딸을 둔 부모라면 더 주의하고, 아이의 성장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6개월에 한 번씩은 성조숙증 검사를 받으며 성장 속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정은아 원장 (사진=우아성한의원 제공)

한의학에서는 어린이 성조숙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아이의 안색과 윤기, 피부, 혀, 눈의 상태 등을 살펴본다. 또 성장판 검사와 인바디 검사를 하고, 손으로 아이의 신체 일부를 짚어보면서 현재 몸 상태를 확인한다.

성조숙증 발생 원인으로는 유전, 비만, 환경호르몬, 스트레스 등이 있고 난소종양이나 부신피질종양, 갑상선저하증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 소아비만도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는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2차성징을 유도하며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은 “최근 부모들의 관심사인 성조숙증 역시 소아비만과 연관이 깊다.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2년 일찍 2차 성징이 발현되는 등 조기에 성숙해지는 것을 말하는데, 바로 지방세포의 증가가 성호르몬의 분비를 원활하게 한다. 어렸을 때 지방세포가 많으면 평균보다 성호르몬의 분비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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