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뇌혈관 질환 발생과 관련 있다

한지혁 / 기사승인 : 2021-01-07 09: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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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과 뇌혈관 질환 간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연구가 발표됐다. (사진=DB)

코로나19 감염과 뇌혈관 질환 간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국립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NINDS) 연구진은 사망한 코로나19 환자들의 뇌 조직을 분석해 그 결과를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초기에 환자들은 주로 열, 기침, 인후염, 호흡곤란 등 호흡기 관련 증상들을 보였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이 미각 및 후각 상실, 위장관 질환, 심장질환 등 다양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NINDS의 연구원들은 코로나19 감염과 뇌혈관 질환 간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2020년 3월부터 7월 사이에 사망한 코로나19 양성 환자 19명의 사후 뇌 조직 샘플을 분석했다.

환자들의 나이는 5세부터 73세까지 매우 다양했으며, 일반적으로 비만, 심장병, 고혈압, 당뇨 등의 뇌혈관 질환 위험 요인을 가진 상태였다.

연구진은 ‘후구’와 ‘뇌간’이라는 두 부위의 이상을 감지하기 위해 MRI 영상을 이용해 조직을 검사했다.

후구는 코로나19의 주요 증상으로 알려진 ‘후각 상실’과 관련 있는 뇌의 부위이며, 뇌간은 심박수와 호흡 속도를 조절하는 부위로 인간의 생존에 매우 중요하다. 총 19개의 샘플 중 13개가 MRI로 검사된 결과, 13개 중 10개에서 뇌혈관 손상으로 인한 조직 이상이 발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연구진은 비정상 조직 근처 혈관에서 혈액 단백질의 일종인 ‘피브리노겐’이 혈관 밖으로 누출되거나, 혈관 주변에 축적됐음을 확인했다. 피브리노겐은 감염에 대응하여 인간 면역 체계의 염증반응이 발생했을 때 주로 검출되는 물질이다.

NINDS 임상 소장이자 연구의 수석 저자인 아빈드라 나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러한 뇌 조직 손상이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의 염증반응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샘플을 더 자세히 관찰한 결과 연구진은 ‘T 세포’와 같은 면역 세포가 손상 부위 주변에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는 뇌에서 염증반응이 일어났다는 증거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사망한 환자의 뇌 조직에서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구진은 코로나19와 뇌혈관 손상 간 인과관계를 확정하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들은 사망 시점에 바이러스가 제거됐거나 바이러스 수치가 검출 가능한 수준보다 낮았기 때문에 조직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후속 연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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