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들 외모 차별 경험 많을수록 건강상태 나쁘다?

김동주 / 기사승인 : 2017-12-04 12: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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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경험 없는 사람보다 주관적인 건강상태 나쁠 위험 3배 이상 높아 외모로 차별당한 경험이 많을수록 건강상태가 나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보건정책관리학부 김승섭 교수팀은 인종 차별이 건강에 해를 끼친다는 증거가 점점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모 차별과 건강이 과소평가 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연구에 나섰다.

이에 2004년부터 2014년 한국교육고용패널 조사에 참여한 19∼24세의 청년층 2973명(남 1765명, 여 1208명)을 대상으로 외모 차별과 주관적 건강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외모 차별 경험이 한 번 이상인 사람은 차별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주관적인 건강상태가 나쁠 위험이 3배 이상으로 더 높게 평가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가 외모 때문에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차별을 경험했다면 몇 번이나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건강상태를 스스로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의 7.6%(228명)가 조사 당시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답한 가운데 외모에 대한 차별을 한차례 경험한 그룹은 이런 차별을 경험하지 않은 그룹보다 건강이 좋지 않을 위험이 3.1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조사 대상인 19~24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이나 노동시장에 진입하면서 중요한 변화를 겪는 시기로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접어드는 '발달 단계' 때 외모 차별과 부정적인 건강상태의 연관성을 밝히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외모 차별과 관련된 첫 번째 결과로 한국의 성인들이 외모 차별 경험으로 건강에 어떤 영항을 끼치는 지 개인의 삶의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모차별이 건강에 대해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와 다양한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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